뉴욕증시를 좌우하는 경제지표 발표및 연설 일정
10월4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금융안정 분석보고서 제3장 발표, 구인·이직 보고서 ,공장재수주 ,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 이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10월5일= APD 고용보고서, 무역수지, IMF 세계경제전망 분석보고서, S&P서비스업 PMI, ISM 비제조업 PMI,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연설,한국 9월 소비자물가, 미국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지표, 미국 9월 ISM 비제조업지수.
10월6일=유로존 8월 소매판매.챌린저 감원보고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뉴욕증시 최대의 이슈는 영국의 감세안 철회이다. 영국 정부는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소득세 최고세율 폐지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은 집권 보수당 연례 총회 이틀째인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소득세 최고세율 45% 철폐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올렸다. 콰텡 장관은 "기업 지원과 저소득층 세부담 감면 등 우리의 성장 계획은 더 번영하는 경제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었다"면서도 "45% 세율 폐지는 영국이 당면한 도전에 대처하는 우리의 최우선 임무에서 방해가 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리즈 트러스 총리는 트위터에 콰텡 장관의 성명을 공유하면서 "이제 우리의 초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공 서비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국가 전역에 기회를 창출하는 고성장경제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 재정 정책을 총괄하는 레이철 리브 의원은 정부의 혼선으로 "영국 경제 신뢰도가 망가졌다"며 "믿을 수 없는 낙수 효과에 기대는 전체 경제 정책을 뒤집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당뿐만 아니라 보수당 내부에서도 트러스 신임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감세 정책 중에서도 소득세율 45% 폐지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특히 크게 나왔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23일 50년만의 최대 규모 감세를 추진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로 인해 부족해지는 세수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의 감세 발표가 있고 나서 미국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달 26일 사상 최저를 찍었고, 영국 국채 금리도 급등하는 등 금융 시장에 일대 혼란을 가져왔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지난달 28일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10월 14일까지 장기 국채를 사들이겠다는 '깜짝' 카드를 꺼내 들어야 했다.
고세율 폐지 철회 방침이 발표된 후 이날 아침 미국 달러 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1.12달러 선으로 전날보다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는 그러나 영국 정부의 최고세율 감세 철회만으로는 파운드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올해의 마지막 분기 4분기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9월은 뉴욕증시에 악몽이었다. 한달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3%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8%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10.5% 추락했다. S&P500지수는 지난 주 한때 연중 최저로 추락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추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그동안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받은 만큼 4분기에는 반등 시도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올 11월에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예정됐다. 과거 증시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연말의 랠리(상승세)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3대 지수가 연중 하락세를 기록한 후 연말에 낙폭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금리인상 등 증시를 둘러싼 여러 악재가 소화되지 않은 점은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의 지난 8월 근원 PCE 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오르며 전월치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기 대비 연율 0.6% 감소했다. 미국 GDP는 1분기에도 1.6% 감소했었다 뉴욕증시 최고 대장주 애플은 신제품인 아이폰 14에 대한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도 쇼크로 작용하고 잇다. 애플 아이폰에 대한 수요 둔화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미국 고용 보고서와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주목하고 있다.
물가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침체 공포까지 맞물리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9월 최악의 계절을 보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500.10포인트(1.71%) 급락한 28,725.5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9,000선을 내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75포인트(1.51%) 떨어진 3,585.62에,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89포인트(1.51%) 떨어진 10.575.6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추풍낙엽으로 곤두박질친 것은 40여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때문이다. 특히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앞으로도 큰 폭의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최소 내년까지 높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유지할 뜻을 시사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더욱 급랭했다.
지난 주말 코스피는 15.44포인트(0.71%) 내린 2,155.49에 장을 마쳤다. '공포의 9월'을 보낸 비트코인이 10월에 들어 조금 기지개를 켜고있다.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은 10월에 강세(12번의 10월 중 8번을 상승 마감)를 나타내왔었다. 고인플레이션의 고착화 우려, 킹달러(달러 초강세) 등 부정적인 거시 경제 상황 속에서 올 10월에도 비트코인인 선방할 것인지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지난달부터 형성한 하락 추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2만달러선을 하회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달 13일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자, 급락세를 탔다. 당시 미국 노동통계국의 CPI 수치 발표 당시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우크라 전쟁에서는 우크라軍이 헤르손 지역 일부도 탈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4곳(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중 하나인 남부의 헤르손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며 일부 지역을 장악한 상황이다. 러시아가 임명한 블라디미르 살도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 점령지역 행정관은 “우크라이나군이 강을 따라 여러 점령지를 점령한 뒤 두드차이 마을 인근까지 진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말해줄 수 있는 정보는 긴장 상태라는 것이다. 그들의 진군에 뚫린 지역이 있다”고 전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주의 자그마한 아크한에스케와 미롤류비브카 지역을 해방시켰다”고 알렸다.
미국 달러당 중국 위안화 가치는 2010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이날 위안화 역내 환율은 한때 7.25위안을 넘었다. 하루전 역외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7.2647위안까지 오르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리스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당분간 위안화 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의 상승 또는 하락 일변도에 베팅하지 말라"면서 환투기 세력에 경고했다. 위안화 환율이 요동치자 인민은행은 성명을 내고 “당국은 충격을 피하는 데 충분한 경험이 있다”며 “환율의 일방적인 평가절상이나 평가절하를 놓고 투기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로스틴 베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은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닌 CFTC 규제 대상이 된다면 가격이 두 배로 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넘 위원장은 미국 뉴욕대 로스쿨이 주최한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잘 통제된 공간에 있으면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 역시 CFTC가 잘 규제하는 시장 내에 있으면 지금보다 두 배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년간 CFTC와 SEC는 가상자산 산업 규제기관 자리를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 두 기관 모두 공식적인 지침을 발표하지 않은 채 비트코인 규제를 통해 규제의 선례를 만들고 있어 가상자산 업계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또 4%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모기지(주담대) 이자율과 소비자 및 기업 대출의 방향을 설정하는 벤치마크 수익률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