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김박사 진단] 미국 인플레=6개월내 반토막· 터미널 금리= 4.75% 무디스의 예언

글로벌이코노믹

오피니언

공유
2

[김박사 진단] 미국 인플레=6개월내 반토막· 터미널 금리= 4.75% 무디스의 예언

뉴욕증시 실적 발표 = BOA 넷플릭스, 테슬라, IBM, 존슨앤드존슨, 유나이티드항공, AT&T, 버라이즌, P&G

미국 뉴욕증시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다우 지수 그리고 비트코인이 폭발한 것과 관련해 무디스의 FOMC 기준금리 예측 보고서 덕분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시 와 비트코인이 모처람 폭발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0.99포인트(1.86%) 오른 30,185.82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88포인트(2.65%) 상승한 3,677.9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4.41포인트(3.43%) 뛴 10,675.8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현재 전년 대비 8%를 웃도는 수준에서 6개월 안에 절반에 가까운 4% 수준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잔디는 "현재 일자리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있고, 다음 단계는 임금 상승률이 진정되는 것인데 내년 초쯤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광범위한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물가 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연준이 현재 3.00~3.25%인 기준금리를 올 연말 4.5~4.75% 수준까지 올리고 2024년에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이클에서의 최고 종착 금리인 이른바 터미널 금리가 최대 4.75%라는 것이다. 무디스는 "내년 여름께 경제 상황이 나의 전망대로 흘러간다면 성공"이라며 "그러나 만약 내가 틀렸고 인플레이션이 더 강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연준은 다시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고 미 경제는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증시에서는 투자은행들의 실적 호조,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영국 금융시장 안정 등을 주목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주가 부양에 힘을 보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이자 수입과 채권 수익 증가에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다. 회사의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뉴욕멜론은행(BNY멜론)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5% 이상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실적도 곧 발표된다. 넷플릭스, 테슬라, IBM, 존슨앤드존슨, 유나이티드항공, AT&T, 버라이즌, P&G 등도 기업 실적을 발표한다. .
미국 국채금리가 영국발 뉴스에 장 초반 영국 국채금리와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 불안이 다소 완화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 아래로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4.49%까지 밀렸다. 영국 정부가 지난 9월 23일 내놓은 감세안의 내용을 대부분 철회하면서 영국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파운드화가 급등했다. 그동안 영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의 사례로 거론되면서 시장의 불안을 부추겨왔다.

미국의 경제 지표 중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전월보다 7.6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9.1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기록한 것으로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6%를, 금리를 0.50% 인상할 가능성은 4%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5포인트(2.03%) 하락한 31.37을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할 수 있는 달러당 150엔을 넘어설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일본 당국이 지난달 22일에 이어 다시 한번 외환시장에 개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 당국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90엔까지 오르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였다. 스즈키 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투자 등에 따른 과도한 변동이 있다면 단호한 조처를 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외환시장 개입에 재차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17일 국회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대규모 금융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