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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칼럼] 영혼과 육체 근육 성장 선물,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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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스트레스 받아서 죽겠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을 많이 본다. 원인은 다양하다. 그런데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이 있을까? 없다. 작든 크든 대부분 스트레스를 받는다. 단지 스트레스를 조절하느냐 조절하지 못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스트레스의 심리적 의미는 적응이 어려운 힘든 상황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신체적 긴장 상태를 말한다. 물리적 의미는 물체가 외부 작용에 저항하여 원형을 지키려는 힘이다.

이런 스트레스는 우리를 힘들게도 하지만 도약하게도 한다.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건강 악화로 연결되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성장의 계기가 된다. 육체적 스트레스는 육체 근육을 키우고, 심리적 스트레스는 영혼을 키운다. 단, 무너지지 않을 때만 그렇다.
운동은 스트레스, 즉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없이 이완만 지속하면 한 마디로 널브러져 있으면 근육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근육도 사라진다. 건강도 악화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유익하다. 스트레스는 일종의 도전 과제가 타의에 의해 주어진 것이다. 자의에 의해 주어진 도전 과제에는 설렘이 있는 반면 스트레스가 없다. 이 말은 스트레스를 타의에 의한 도전 과제에서 자의에 의한 도전 과제로 바꾸면 스트레스는 해소된다는 말도 된다.

스트레스를 “극복할 것인가? 굴복할 것인가? 또는 회피할 것인가?” 스트레스가 선택을 강요하는 질문이다.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스트레스에 굴복하면 두통, 소화 불량, 수면 장애, 체중 증가 또는 감소, 원형 탈모, 우울증 등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는 회피한다고 해서 회피할 수 없다. 단지 눈 더미 속에 쌓인 쓰레기처럼 남아 있을 뿐이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조절하면 좋을까? 첫째, 스트레스를 자기 성장 과제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해결 방법이 보인다. 처음 찾은 해결 방법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실행하면서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 실행을 연습처럼 하면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 실패하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둘째, 자기 능력에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는 것이다.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면 방법은 절대로 머리를 드러내지 않는다.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야 방법이 머리를 쳐든다. 이럴 때 이런 질문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더 이상 방법이 없다는 말은 사실인가? 무엇으로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가? 나는 내 능력에 한계를 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 말이다.

셋째, 꿈을 갖는 것이다. 자신의 꿈이 있으면 지금의 스트레스를 자기 꿈 실현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어떤 면에서 스트레스는 꿈이 없기 때문에, 부러움 때문에 생긴 것이다. 꿈이 없다면 이번의 지독한 스트레스를 잘 해결하여 스트레스받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꿈도 좋다.

넷째, 자신만의 스트레스 조절 방법을 찾는 것이다. 스트레스 조절 방법은 자신이 즐기는 것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잠시 잊는다. 이를 주기적으로 하면 스트레스 강도는 점차 약해진다. 스트레스 조절 방법으로는 운동, 수다, 여행, 영화, 음악 감상, 명상 등이 있다. 이외에도 즐기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스트레스 조절 방법이 된다.

스트레스를 자기 성장의 기제로 수용하면 스트레스는 오히려 의욕을 북돋울 뿐만 아니라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 스트레스는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가능하다면 보디빌더가 스트레스, 즉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활용해 육체 근육을 키우듯이 심리적 스트레스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후 조절 방법을 찾아 영혼의 근육을 키우는 기제로 활용하면 좋다. 성공한 리더가 되고 싶다면 스트레스 조절은 선택 과제가 아니라 필수 과제임을 명심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지속가능한 천년기업의 비밀'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