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하며 이 회의에서 언제 금리 인상을 중단할 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연준 위원들은 지난해 12월에 올해 최종 금리 목표치를 5.00%~5.25%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상할 경우 앞으로 2회 더 0.25%포인트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뉴욕증시에서는 그러나 연준이 올해 2월과 3월에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이 가까워지면서 연준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중단 시기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뉴욕증시에 자칫 완화적 신호를 줘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99%에 달했다.국의 코로나19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애플과 테슬라가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에 오르고 반도체 기업들이 바클레이즈의 투자 의견 상향에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술주가 큰폭의 강세를 보였다.애플은 2% 이상 올랐고, 테슬라의 주가는 7%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제조업체 AMD, 퀄컴, 시게이트테크놀로지, 스카이워크스 솔루션스등에 대한 투자 의견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일제히 상향됐다. AMD의 주가는 9% 이상 올랐고, 퀄컴의 주가는 6% 이상 상승했다. 시게이트테크놀로지와 스카이워크스 솔루션의 주가도 모두 6% 이상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인 엔비디아도 7% 이상 상승했다. 인텔의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오름세를 보이다 마감 시점에 약보합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센트(0.02%) 하락한 배럴당 8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중국 내 이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높게 나왔다. 춘윈(春運·춘제 특별운송기간)'이 시작된 지난 7일부터 춘제 하루 전인 지난 21일까지 보름간 철도 운송 누적 인원은 1억9천54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한 것이다. 7일부터 18일까지 중국 고속도로 누적 통행 승용차는 3억2천만대로 전체 통행 차량의 80%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11.8% 늘었다.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이 오는 2월 5일부터 시행할 러시아산 정제 유류 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에 대한 논의도 시작한다. G7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선에 대한 재검토를 당초 계획한 것보다 한 달 늦춘 3월로 연기해 유가 상한제에 따른 시장 영향을 평가하는 데 시간을 더 줬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