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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고용보고서 이상과열 FOMC 금리인상 종료 스케쥴 ''전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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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고용보고서 이상과열 FOMC 금리인상 종료 스케쥴 ''전면수정"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이코노믹클럽" 연설 고용보고서 진단 뉴욕증시 실적발표 =듀폰, 치폴레, 월트디즈니, 펩시코, 페이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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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준 FOMC 의장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대폭락 경고"의 빨간불이 켜졌다. 고용보고서에 신규 고용과 실업률 등이 이상 과열로 나오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금리인상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에는 대폭락 경고등이 켜졌다.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고용보고서 충격 속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 등이 나스닥 다우지수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월 고용이 51만7000명 증가하고 실업률도 3.4%로 1969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연준이 조기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통제에 있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며 "일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금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서 파월 의장이 최근 고용지표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고용이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준이 침체를 걱정하지 않고, 긴축을 계속할 여지가 커지게 된다. 파월이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강한 발언을 내놓는다면 시장의 랠리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용이 놀라운 수준이며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고용시장이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경우 결국 인플레이션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섣불리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금리 인하 신호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3월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5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이 5월에도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48% 수준으로, 동결할 가능성 44%보다 커졌다. 그 전날에는 5월 동결 가능성이 59%,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30%였다.

뉴욕증시의 메인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번 고용보고서로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이후에 또다시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 예상치 중간값은 5.00~5.25%로 지금의 4.5~4.75%포인트보다 0.50%포인트 높다. 이는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회의까지는 아직 한 번의 고용보고서가 더 남아있다. 두 번의 소비자물가 보고서도 나온다. 이는 여전히 상황이 뒤바뀔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이번 주에는 듀폰, 치폴레, 월트디즈니, 펩시코, 페이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월6일= 고용추세지수, 액티비전 블리자드,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핀터레스트, 스피릿 항공, 타이슨 푸즈, ON 세미컨덕터, 램버스, 스카이워크스 솔루션즈 실적
2월7일=무역수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서 토론,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12월 소비자신용, 듀폰, 치폴레, BP, 허츠, 로열캐러비언, 인페이즈 에너지
2월8일=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12월 도매재고, CVS 헬스, 월트디즈니, 언더아머, 우버, 얌 브랜즈, 어펌 홀딩스, 로빈후드 실적
2월9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펩시코, 페이팔, 리프트, 랄프로렌, 듀크 에너지
2월10일=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1월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긴축 조기 중단 기대가 줄어들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93포인트(0.38%) 하락한 33,926.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28포인트(1.04%) 떨어진 4,136.48로, 또 나스닥지수는 193.86포인트(1.59%) 밀린 12,006.9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15%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2%, 3.38% 오르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까지 5주 연속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의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기대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가 나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7000명 증가의 두 배를 크게 웃돈다. 12월과 11월 고용도 각각 26만 명, 29만 명 증가로 이전보다 각각 3만7000명, 3만4000명 상향 수정됐다. 1월 수치는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40만1000명도 크게 웃돈다. 1월 실업률은 3.4%로 전달의 3.5%에서 하락했다.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다. 1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3%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 상승했다. 전월 수치도 0.4%, 4.8%로 상향 수정됐다. 임금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해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덜었다. 그러나 신규 고용이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연준이 서둘러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낮아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이상 오른 3.529%를, 2년물 국채금리는 19bp 이상 오른 4.299%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도 연준의 긴축 기대에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2로 집계돼 전달의 49.2에서 50을 크게 웃돌았다.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한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50.6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애플은 작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알파벳의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나 리비안 투자 손실로 순이익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미 연준이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9.6%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82.7%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전날에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17.3% 있었으나, 이 수치가 제로로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0포인트(2.14%) 하락한 18.33을 나타냈다.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는 51만7000개로 나타났다. 여가·접대업의 신규 일자리가 12만8000개 급증하며 노동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전월(6만4000개) 대비 두 배 늘었다. 오락, 엔터테인먼트, 숙박, 외식 같은 서비스업을 포함한 항목이다. 전문·기업 서비스업(8만2000개), 정부 공공직(7만4000개), 의료 서비스업(5만8000개) 등도 큰 폭 증가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지난해 이후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오히려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례적인 고용 과열이 마치 수수께끼 같다는 말이 나온다. 여가·접대업의 일자리가 늘었다는 것은 미국 경제에서 소비를 지탱하는 총수요가 아직 강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4분기 미국 신용카드 부채는 전년 대비 18.5% 급증한 9306억 달러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다. CNBC는 “소비자들이 식음료, 월세 등 점점 더 비싸지는 필수품을 감당하기 위해 빚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해서는 ‘불가지론’(agnosticism· 알 수 없는 실재를 인정하는 것)을 견지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학문적인 자존심이 센 그마저 ‘솔직히 잘 모르겠다’는 입장인 것이다.

코스피가 2주 연속 박스권에 갇혀 2,500 문턱을 넘지 못했다. 코스피는 2,480.40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2,484.02)보다 0.15% 떨어졌다. 주 초반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후퇴한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긴축) 조기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자 반등했다. 여기에 달러 약세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0.25%포인트 올려 속도 조절에 나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히 높아 지속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상품 가격 중심의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 상승 둔화)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및 비트코인 시세


암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장래성을 놓고 변심한 억만장자와 비트코인 옹호자들의 논리 대결이 벌어졌다. 비트코인에 우호적이던 대표적 억만장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비트코인의 투자가치 및 화폐로서의 장래성이 없다고 밝히자, 트위터에 반박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레이 달리오는 최근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기존의 법정화폐가 위험에 처해 있지만, 비트코인도 대안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달리오의 언급에 대해 비트코인 옹호 커뮤니티 회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비트코인의 다양한 고유 기능을 인용한 뒤, 바로 이것들이 달리오가 찾고 있는 화폐로서의 속성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제공한 것과 관련하여 푸틴이 또 핵무기 카드를 꺼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는 휴일 휴장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가 요동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가 2014년 3월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기로 한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또 다시 핵 사용을 암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현지 언론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추가 무기 지원이 핵 사용까지 확대될 수 있는 보복 공격을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크림반도나 러시아 국내를 공격할 경우의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위협의 성격에 맞춰 모든 종류의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대응은 핵 억제 기본 원칙 등 러시아의 교리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 아래 있는 모든 것이 불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