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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CPI 물가와 FOMC 금리인상 그리고 고용보고서 2차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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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CPI 물가와 FOMC 금리인상 그리고 고용보고서 2차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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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의 고용시장의 열기가 다소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새 전기를 맞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23만6천 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8천 개)를 살짝 밑도는 수치다. 2월 일자리가 31만1천개 증가하는 등 그동안 두 달 연속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때 이번 지표는 과열된 고용시장이 한 풀 꺾인 모습이다. 그럼에도 23만6천 개라는 수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도 높은 수치라는 지적이다. 실업률도 2월(3.6%)에 비해 오히려 낮아진 3.5%로 집계됐다. 3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4.2% 증가해 2월(4.6%) 수치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꺾였다.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이 둔화한 것은 '물가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나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가 늘어나도 임금 상승 속도가 느려졌다는 것은 지금껏 연준이 보인 통화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런 가운데 루블화는 달러에 이은 대표적 기축통화인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여 1유로당 약 90루블로 거래됐다. 환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올 들어 러시아 경제 사정은 계속 악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제재에 동참한 나라들이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줄이고 있다. 또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승에 제한을 두는 가격상한제를 부과한 것이 차츰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매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4월10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회의 주간, 고용추세지수, 도매 재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4월11일= 3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IMF 세계 금융 안정성 보고서,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4월12일= 실질소득, CPI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4월13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3월 PPI 발표, 델타항공 실적
4월14일= 3월 소매판매, 3월 수출입물가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3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2월 기업재고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 JP모건, 웰스파고, 블랙록, 씨티그룹, PNC 파이낸셜 실적

뉴욕증시는 오는 12일 발표되는 3월 CPI를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컨센서스로는 3월 C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의 0.5% 상승보다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5.1% 올라 전달의 6.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이 예상대로 둔화한다면 연준은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한 모습이라 금리는 인상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욕증시는 시장은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1회 인상한 후 동결 기조를 유지하다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나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등은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12일 3월 FOMC 의사록도 발표된다. 연준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5.00%~5.25%로 유지했다. 그 내용이 공개되는 것이다. 뉴욕증시 시장 참가자들은 3월 회의록에서 연내 금리 인하 신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현재 연내 최소 2회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으나,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회의록에서 은행 불안에 따른 신용 환경 위축과 이것이 가져올 경기 침체에 대한 위원들의 우려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번 주 나오는 은행 실적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JP모건과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지역 은행들의 파산으로 불거진 지역 은행 위기에 대형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 오히려 대형 은행들로는 예금이 대거 유입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은행들의 건전성 우려가 잠재워질지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제2의 SVB로 주목받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실적은 오는 24일에 발표된다. 5월 FOMC를 앞두고 지역 은행들의 실적도 견조하다면 연준이 5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가상 암호화폐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가상 암호화폐 시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7일 자신의 재임 10년 성과로 디플레이션 탈피를 꼽으면서 물가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퇴임을 하루 앞둔 이날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아베 신조 정권이 출범한 직후인 2013년 3월 취임한 구로다 총재는 역대 최장인 10년간 재임하면서 금융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며 아베 전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했다. 구로다 총재는 대규모 금융완화로 디플레이션 탈피에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었으나 금융완화 정책의 장기화로 3∼4%에 달하는 고물가 대응과 일본은행의 국채 과도 보유 등 부작용도 두드러졌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 10년간 자신이 추진한 금융완화 정책을 돌아보며 "물가가 지속해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이 (이제) 아니게 됐다"고 자평했다.

12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눈에 띄는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는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강한 품목을 제외한 3월 근원 CPI가 전월대비 0.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상승률(0.5%)에 비하면 소폭 둔화됐으나 지난해 9월~올 2월 평균 상승률과 같은 수치다. 근원 CPI는 1년전과 비교해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이 목표로 삼는 물가상승률 2%에 비하면 인플레 압박이 여전한 상황이다. 노동시장은 점차 추진력을 잃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기에는 아직 노동시장이 강하다”며 “이번주 CPI에 따라 연준의 정책 향방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조금씩 꺾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는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노동시장 둔화 및 인플레 완화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은 만큼 일단 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당분간 금리 동결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남 살인·납치사건뿐만 아니라 테라 권도형 사태, 위믹스 상장 폐지 등 국내 코인 시장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2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하고 미국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도 청산하는 등 미국발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코인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다른 코인 보유자들도 불안한 시장 상황에 걱정하는 분위기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