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표준 연합(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매터 인증 건수는 1060건으로 이 중 80% 이상을 중국 기업이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스마트홈 시장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진출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중국의 거대 가전기업으로 손꼽히는 TCL과 하이얼이 ‘매터’ 인증을 받았다. 향후 TCL과 하이얼이 IoT 인증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설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스마트홈 시장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AI스마트홈산업협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지난해 100조4455억원으로 커졌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8.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홈 기술력이 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않으면서 매터 표준을 적용한 중국산 제품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매터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