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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뉴욕증시 "나스닥 특별 리밸런싱" … 비트코인 빅테크 거품붕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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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뉴욕증시 "나스닥 특별 리밸런싱" … 비트코인 빅테크 거품붕괴 신호탄?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가상화폐 나스닥 100 지수 특별 재조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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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특별 리밸런싱 재조정" 편입비율이 발표되면서 빅테크와 암호가상화폐 거품붕괴 우려가 나오고 잇다. 나스닥에서 빅테크의 비중이 줄어든 만큼 그동안 과대 평가됐던 빅테크가 하락하고 또 빅테크와 동반 추세를 보여왔던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가상화폐도 조정을 받게될 것으로 보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뉴욕증시 '나스닥 100' 특별 재조정 편입비율 발표가 비트코인 빅테크 거품붕괴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스닥은 나스닥 100 지수 편입비율 재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애플·엔비디아·알파벳 등의 비율이 줄었다. 반대로 재조정 수혜 기업으로 브로드컴 스타벅스·몬델레즈인터 등이 올랐다. 나스닥은 이날 나스닥100 지수에서 빅테크 가중치를 재분배하는 ‘특별 리밸런싱’을 단행했다. 올 들어 빅테크 주가가 급등하며 소수 기업이 전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시가총액 ‘3조달러’를 기록한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과 테슬라 등이 집중적으로 조정 대상이 됐다..
나스닥은 특정 종목이 과도하게 집중돼 지수를 왜곡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 또는 특별 리밸런싱을 단행한다. 지수에 연동되거나 지수를 벤치마킹하는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증권거래위원회 분산 규정을 적용받는다. 이번 나스닥 재조정도 은 이들의 규정 위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특별 리밸런싱은 나스닥지수에서 4.5%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의 총 비중이 전체 지수의 48%를 초과하는 경우 시행할 수 있다. 나스닥은 리밸런싱을 통해 이 비중을 40% 밑으로 낮춰야 한다. 지금까지 1998년과 2011년 두 차례 실시됐다.

그동안 나스닥100에서 빅테크 6개 기업의 비중이 너무 높았다. 이 지수에서 약 12.9%를 차지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12.5%를 차지하는 애플, 엔비디아(7.0%)와 알파벳(7.4%), 아마존(6.9%), 테슬라(4.5%)다. 합산 비중은 총 51.2%에 달한다. 이 종목들은 올 들어 인공지능(AI) 붐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내 비중을 키웠다. AI 칩으로 주목받은 엔비디아는 올 들어 196%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39%)와 알파벳(31%)도 힘을 받았다. 애플과 아마존도 50%씩 올랐다. 테슬라도 150% 뛰었다. 6개 상장사의 연초 대비 평균 상승률은 62%다. 나스닥100 평균 주가 상승률의 세 배 수준이다. 지수를 왜곡한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재조정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도 있다. 스타벅스와 제과업체 몬델레즈인터내셔널, 온라인 여행사 부킹 홀딩스,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 수술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 등의 비율이 높아졌다.
그동안 뉴욕증시는 나스닥100지수 특별 리밸런싱(재조정)을 앞두고 요동쳐왔다. 나스닥은 가중치를 재분배해 지수의 과도한 집중을 해결하기 위한 나스닥100지수의 특별 리밸런싱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의 주가 강세로 비중이 과도해진 데 따른 조정이다. 분기별 조정과 달리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에 적용될 예정이다. 나스닥100지수의 리밸런싱은 지수 내 대형주의 영향력을 희석하게 된다. 지수 리밸런싱이 일어난다고 해서 기업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래도 패시브 펀드의 빅테크 투자가 위축되는 만큼 빅테크의 거품붕괴를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나스닥100 리밸런싱이 단기 수급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뉴욕 증시가 하반기부터 꺾일 것이란 경고음이 늘고 있다. 인더머니스탁스닷컴의 수석 전략가 가레스 솔로웨이는 시장이 극단적인 과매수 상태라며 향후 증시가 새로운 저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가레스 솔로웨이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하반기에는 경기침체 리스크를 본격적으로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느 이어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란 기대감은 환상에 불과하다"면서 "일부 강세론자들이 주장하는 장밋빛 미래는 현실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이 극단적인 과매수 상태인 만큼 향후 급격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현재 수준보다 10% 이상 급락할 것"이라며 "S&P500 지수의 경우 은행주를 비롯한 일부 섹터의 호실적에 힘입어 약 5~6% 하락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연준이 구원 투수로 나서지 않을 경우 증시 급락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지난해 10월 기록한 저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약 70%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나스닥100지수의 리밸런싱은 지수내 대형주의 영향력을 약화할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빅테크 지분을 매각한 자금이 중소 기술주에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금리 결정과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올라 2017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보였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가량 올랐고, S&P500지수는 0.7%가량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6%가량 떨어졌다. 나스닥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여전히 강세 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S&P500지수는 4,500을 돌파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지수에 비해 지지부진하던 다우지수는 2주 연속 반등을 이어갔다.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으로 뒤늦게 매수세에 가담하는 투자자들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대에 연준이 찬물을 끼얹을지 아니면 기름을 부을지는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로 2001년 이후 최고치로 높아지게 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