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북한의 경제력은 우리나라의 60분의 1에 불과하다. 한국은행의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6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의 고작 1.7% 수준이다. 1인당 GNI는 143만원으로 3.4%에 그치고 있다. 북한 경제는 최근 10년 가운데 5년이 ‘마이너스’ 성장이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우주·군사 분야 협력을 약속받았다는 소식이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군사시설까지 둘러보고 있었다.
그렇지만 회담에서 ‘자금 지원’에 관한 얘기는 들리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에 자금 지원을 해줄 여유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은 아무리 좋은 기술을 지원받았다고 해도 군사위성을 ‘자체 비용’으로 쏘아 올려야 할 것이다. 그럴 경우, ‘인민’을 더욱 고달프게 만들 수밖에 없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올해 1∼7월 아사자가 최근 5년 평균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40여 건에 달했다고 지난달 국회에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