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도 ‘금’을 다짐하고 있다. 축구도, 배구도, 농구도 ‘금메달’ 사냥이다.
사람이 하루에 흘리는 땀은 보통 500∼700㎖ 정도인데, 축구선수는 경기당 4000㎖, 마라톤을 완주하면 6000㎖의 땀을 쏟는다고 한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땀을 엄청나게 흘렸을 것이다. ‘무한불성(無汗不成)’이라는 말도 있다. ‘땀을 흘리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뜻이다.
경기할 때만 땀을 흘리는 게 아니다. 훈련을 하면서 쏟고, 또 쏟았을 것이다. 올림픽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노력한 선수도 다를 수 없다. 그런데 ‘메달’, 그것도 ‘금메달’을 특히 우대한다.
막대한 보상금을 받고 ‘돈방석’에 앉는 선수도 생기고 있다. ‘높은 사람’의 축전도 받고 있다. 축하와 격려, 성원이 집중되는 것이다.
남자 선수의 경우 올림픽에서 ‘메달’,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면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메달이 없는 선수는 똑같은 땀을 흘리거나, 어쩌면 더 많이 흘리고도 ‘특례’에서 제외다.
박수는 참가 선수 모두에게 똑같이 보낼 일이다. 나라의 명예를 걸고 똑같이 구슬땀을 흘렸기 때문이다.
김종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85kimj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