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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추석 앞두고 건설업체 줄도산…‘파급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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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추석 앞두고 건설업체 줄도산…‘파급효과’ 우려

추석을 앞두고 건설업체가 잇따라 도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추석을 앞두고 건설업체가 잇따라 도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을 앞두고 건설업체가 잇따라 도산하고 있다. 지난 6일 인천지역의 중소 건설업체인 국원건설이 부도 처리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시공능력 75위인 대우산업개발이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의 만기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신고는 405건으로 지난해 동기의 211건보다 갑절로 늘어난 상황이다. 하루 1.5건이나 되고 있다.
건설업체의 도산은 금융회사에 대한 피해뿐 아니라, 파급효과가 클 수 있다.

어떤 건설회사가 아파트를 지어서 분양할 경우, 그 건설회사에 납품을 하는 철근·시멘트·나무·가구·판유리·제지업종 등이 일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공인중개업자, 이삿짐센터, 인테리어업자, 청소·조경·용역업자 등에게도 일감이 돌아갈 수 있다. 아파트 건설은 이렇게 많은 분야에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다. 일용직 건설노동자는 하루를 허탕 치지 않고 일할 수 있다. 이는 내수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경기는 일반 경기를 선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건설업체의 도산이 늘어나면 당연히 그 반대일 수밖에 없다. 그 바람에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게 될 수도 있다. 경기 전체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지난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부동산 PF와 관련해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에는 신규자금과 만기연장을 지원하고, 사업성이 없는 곳은 정리하는 등 연착륙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당장의 대책도 급하지만 근본적인 방안도 세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