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대국 타이틀도 14억2203만 명인 인도로 넘어간 상태다. 세계 경제활동인구는 이미 2013년 정점을 찍었다. 미국의 출생자 수는 지난해 361만 명이다. 41년 만의 최저치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2020년 기준 출생인구는 84만 명이다. 전년보다 3%나 줄었다. 1899년 인구조사 이후 최저다. 젊은 국가라는 베트남을 비롯해 유럽의 반이민 국가인 폴란드도 인구 감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인구 폭증 시대가 끝났다는 의미다. 여성의 사회 진출로 인한 저출산도 막을 수 없는 추세다. 워싱턴대학 보고서를 보면 세계 인구는 2064년 97억 명으로 고점을 찍을 전망이다. 2100년에 109억 명을 고점으로 본 유엔 보고서보다 절망적이다. 2050년에는 세계 195개국 가운데 151개국의 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국제표준인 15세부터 64세 사이 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이 1% 아래로 떨어진 게 지난 2017년부터다. 인구 증가는 경제성장의 기초다. 1800년 세계 인구는 10억 명에 불과했다. 이게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200여 년 만에 78억 명으로 늘었다. 식량의 대량생산과 의료환경 개선 여파다.
노령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는 7억 명이다. 2060년에는 이게 18억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구 감소와 노령층 증가에 맞춰 성장 방식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일본처럼 노인건강산업을 육성하거나 유럽처럼 노인관광 확대 정책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