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과 8월의 3.7%보다 낮고 시장 예상치 3.3%보다 양호한 편이다.
10월 미 부동산 가격은 전달 대비 0.3% 올랐다. 9월의 0.6%보다 낮은 의미 있는 수치다.
M2는 현금과 저축성 예금 등을 합한 지표다.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미국 M2는 주로 가구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을 포함하는 화폐 공급의 척도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게 2022년 3월부터다. 이후 기준금리를 연 0.25%에서 연 5.5%로 5.25%포인트 인상했다.
결과는 2022년 6월 연 9.1%까지 올랐던 CPI 상승률을 10월 연 3.2%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10월 중순까지 양적 긴축으로 흡수한 시중 유동성만도 1조1000억 달러에서 1조2000억 달러 규모다.
한마디로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량을 잘 관리한 결과다.
물가 잡기 정책 면에서 한국의 결과는 다르다.
같은 기간 통화량은 3652조원에서 3840조원으로 188조원 늘렸다. 증가율로 따지면 5%를 넘는 수치다.
이 기간 금리는 연 1.25%에서 3.5%로 올렸다. 2.25%포인트 인상했다. CPI 상승률이 2022년 6월 6.3%에서 10월 3.8%로 내려갔지만 미국보다 0.6%p 높은 수준이다.
그나마 우리나라 물가는 다시 상승세다. 물가를 잡으려는 당국의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통화량 증가의 주범인 가계대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