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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인도 증시 한국 투자 과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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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인도 증시 한국 투자 과열 주의보

인도 증시 시총은 지난 5일 4조 달러를 돌파했다. 인도  뭄바이 주식시장 사진=EPA/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증시 시총은 지난 5일 4조 달러를 돌파했다. 인도 뭄바이 주식시장 사진=EPA/연합뉴스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 경쟁의 최대 수혜국이다.

지난해 GDP 규모는 영국을 추월해 세계 5위다. 올해 예상 성장률은 6.3%다.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2.9%의 두 배 이상이다.
S&P의 전망치를 보면 2031년까지 인도의 연평균 성장률은 6.7%다.

IMF에 따르면 인도의 명목 GDP는 2026년과 2027년 각각 일본과 독일을 추월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에 이은 G3로 끌어올릴 동력은 소비와 투자 주도 경제정책이다.

인도 경제의 목표는 중국을 대체하는 투자 주도국이다. 최근 인도 증시 활황은 이를 반영한 결과다. 인도 증시 시총은 지난 5일 4조 달러를 돌파했다.

인도 상장사 시총이 3조에서 4조 달러로 가는 데 걸린 시간은 2년이다. 1조 달러에서 2조 달러로 가는 데 걸린 시간 10년과 2조에서 3조까지의 4년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세계 4위 시총을 자랑하는 홍콩과 5900억 달러 차이다. 이대로 가면 인도 증시의 홍콩 추월도 멀지 않아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국부펀드도 인도에 사무소 개설을 준비 중이다.

이런 기대 속에 인도 펀드 수익률도 상승세다. FN가이드 데이터를 보면 최근 3년간 인도 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은 81%다.

일본(27%)·베트남(26%)·중국(-42%) 펀드 수익률과 비교 불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삼성증권의 인도FOCUS펀드(Ce) 수익률은 134%다. 미래에셋의 중소형펀드(F)와 IBK의 인프라펀드(A)의 수익률도 각각 121%와 87%다.

한국 투자자들이 인도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인도 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 운용 규모는 이달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인도 펀드 설정액은 3713억원이나 늘어났다.

위험 요인도 많다. 인도 증시의 센섹스(Sensex) 지수의 PER은 21배다. 미국의 19배보다 높다. 글로벌 평균은 16배다. 내년 상반기에 치러질 총선도 리스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