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조회수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월급쟁이 아닌, 직접 전문 영상 콘텐츠 회사를 차려 운영하는 이들도 다수다. 조회수 하나하나에 생계가 걸렸으니 당연하다. 실제로 광고로 먹고사는 매체 하나 운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모두가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그냥 운발이 잘 먹힌 경우도 있다. 저녁 미팅, 한잔 꺾고 살짝 미쳐주면 술상의 주인공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영상에 등장해 구수한(?) 욕지거리부터 음담패설 등, 자극적인 걸 골고루 잘 섞어주면 조회수는 고공 행진이다. 콘텐츠(내용)가 뭐든 상관없다. 출연자의 인상에 그리고 매력적인 몸매에 현혹돼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바늘이 보여도 무는 미끼다. 여기에 유튜브 알고리즘을 이끄는 댓글 부대도 큰 몫을 한다. 이들 영상은 보는 이들도 그렇지만,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허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글'에서 조회수를 앗아간 만큼 좋은 콘텐츠로 보답해야 하는 것 아닌가?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