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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연준의 양적긴축 축소 결정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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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연준의 양적긴축 축소 결정 요인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5.5%로 유지 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5.5%로 유지 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5.5%로 유지 중이다.

23년 만의 최고 금리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지출물가(PCE) 상승률은 2.9%다. 제자리에 머문 상품 물가상승률과 달리 3.9%나 오른 서비스 물가가 문제다.

하지만 연 평균 임금 상승률은 4.1%다. 소비물가 상승률 3.2%를 앞서고 있다. 연준의 정책이 중산층의 소득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는 셈이다.
양적 긴축(QT)은 연준의 또 다른 긴축수단이다. 7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연준 보유 채권과 기타자산을 시장에 팔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금리를 인하하는 만큼이나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연준은 유동성을 축소하는 QT 조정 가능성을 일축한 상태다. QT 방식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연준의 보유 채권 등 자산을 내다 파는 방식이고 나머지는 만기도래 채권을 환매하지 않는 것이다. 연준은 후자를 더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채권시장 큰 손인 연준에서 환매를 해주지 않으면 채권 공급량이 급증한다.

투자자들이 소화하지 못하면 장기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연준으로서는 양적 긴축 속도를 조절하면 서 금리 상승 추세를 완만하게 할 수 있는 수단인 셈이다.

연준의 양적 긴축을 예상하려면 3가지를 봐야 한다. 우선 연준의 월 600억 달러 규모의 공채 긴축 속도가 5년 전의 두 배란 점이다. 빠른 속도가 금융 리스크 요인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금융시장의 현금잔고 감소다.

연준으로서는 금융회사와 기타기관에 현금 별도의 유동성을 더 지원해야 하는 처지다.

마지막 요인은 은행의 지급준비금 확충이다. 은행의 준비금이 총자산의 13% 이하로 내려가면 시중 금리는 오르기 시작한다는 뉴욕 연준의 연구결과도 있다.

은행자산의 13%는 3조 달러 정도다. 따라서 앞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물가 하락과 실질 금리 추세에 달려있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