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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자동차 수출 1위 차지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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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자동차 수출 1위 차지한 중국

중국은 지난해 491만 대의 신차를 수출해 세계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수출 자동차 선적하는 산둥성 옌타이 항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은 지난해 491만 대의 신차를 수출해 세계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수출 자동차 선적하는 산둥성 옌타이 항구. 사진=연합뉴스
중국은 지난해 491만 대의 신차를 수출해 세계 1위에 올랐다.

1년 사이 58%나 급증한 수치다. 7년 전 독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일본을 제치고 수출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중국의 주력 수출 품목은 전기차(EV)다. 중국 자동차 수출 중 30%는 해외 브랜드다. 지난해 가장 많이 수출한 브랜드도 테슬라다.

34만 대를 수출해 BYD의 24만 대보다 많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전기차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한 셈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 지역은 서구의 주요 자동차 기업이 철수한 러시아다.

동남아시아나 유럽 등지에서도 테슬라보다 가격이 20%에서 40% 저렴한 BYD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 수출이 지난해 80%나 증가한 이유다.

자동차 수출 1위는 시작에 불과하다. 중국 신에너지 차는 2025년 36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에서 1500만 대 팔아도 2000만 대가 남는다.

2030년까지 600만 대 수출과 600만 대 해외 생산을 목표로 하는 이유다.

전기차 제조 경쟁력의 핵심은 가격의 3/4을 좌우하는 배터리다. 배터리 회사로 출발한 BYD에 유리한 구조다.

이 회사는 반도체 부품이나 차량용 의자 등을 자체 생산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판매량이 늘면 생산효율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이익률은 6.4%다. 이익창출 능력 면에서 테슬라의 7.9%에 근접했다. BYD의 지난해 전기차 생산량은 350만 대다. 테슬라의 235만 대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중국 현지 정부도 공장 건설과 가동률을 올리는 데 한몫 거들고 있다. BYD가 안후이성 허페이 공장을 완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총 10개월이다.

광둥성 선전시와 허난성 정저우에 확보한 생산설비를 통해 하반기 45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의 자동차 설비 가동률은 2022년 54%다. 2017년에는 이게 67%였다. 설비 과잉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