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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미국의 AI 기술 독점 갈수록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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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미국의 AI 기술 독점 갈수록 태산

AI 시장을 주도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일러스트=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AI 시장을 주도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일러스트=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국가 이익과 직결되는 기술이다.

이른바 핵심 반도체는 물론 클라우드 서버 등 인프라와 언어모델 기술과 응용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분야다. 생성형 AI 관련 업무는 2022년 ‘챗GPT’의 등장 이후 급속히 확산 중이다.
독일 스타티스타 통계를 보면 글로벌 AI 시장은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20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AI 시장을 주도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 인프라 시장에서 미국 기업은 70~9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AI 시장 규모는 161억 달러다. 2위인 중국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 AI 시장은 2030년 650억 달러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한 나라가 글로벌 AI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생성형 AI 기술은 통상 4단계로 분류한다.

우선 소비자 친화적인 응용 분야다. 다음은 대언어모델 등 기초기술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다. 마지막은 개발과 운용에 필수 불가결한 반도체다.

하단으로 갈수록 참여 기업 수도 적고 시장에서 얻는 수익도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시총과 영업이익 면에서 세계 최대 기업으로 떠오른 엔비디아다.

AI 학습과 데이터 추리에 필요한 계산능력은 데이터센터의 서버에서 처리한다. 대량의 연산 처리에 필요한 게 GPU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의 92%를 점유하는 업체다. 엔비디아의 강점은 반도체보다 소프트웨어에 있다.

AI 관련 클라우드 서버 분야도 미국 기업 독무대다. 아마존·MS·구글 등 3강의 시장점유율은 3분의 2다. IBM과 알파벳을 더하면 미국 기업 시장점유율은 70%를 웃돈다.

대언어모델 등 생성형 AI 기초기술과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오픈AI와 MS·아마존·구글의 시장점유율은 80%다.

AI 연간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 GDP의 두 배 정도다.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도 AI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