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사용자만 1억7000만 명에 이른다. 단기간에 세계 앱 시장을 장악한 비결은 ‘따상’이라는 보너스 제도다.
물론 미국 내 사용자의 개인정보 확보도 가능하다.
틱톡 측은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다는 수정헌법 1조를 근거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1억7000만 회원의 표현의 자유를 담보로 대형 위헌법률 소송을 벌일 태세다.
틱톡의 모회사는 중국 바이트댄스다.
마음만 먹으면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바이트댄스는 2017년 미국의 뮤지컬이란 앱을 인수한 후 틱톡으로 이름을 바꾸고 6년 만에 미국은 물론 세계 시장을 석권한 상태다.
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중국에 의한 안보 불안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다른 앱에 비해 안보에 위협을 준다는 미국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되면 1년 내 매각은 어려워진다. 중국 자본을 정리하지 못하면 하루 사용자당 5000달러 벌금을 물어야 한다. 간단히 계산해도 하루 1000조원이 넘는 규모다.
법에서 규정한 매각 기한을 넘기면 최고 500달러의 가산금도 붙는다. 틱톡이 믿는 구석은 미국인들의 반대 목소리다. 틱톡 사용자들은 틱톡을 이미 미국 문화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는 독립역사 그 자체다. 식민지 시대 영국의 검열에 저항하며 얻은 가치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미·중 갈등 차원으로 봐 넘길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