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5.6%를 뺀 실질 경제성장률이다. GDP 규모는 3조7000억 달러다. 식민 지배를 받았던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권으로 부상했을 정도다.
반도체와 모바일·전자·의료 분야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만든 250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정책이 대표적이다.
최근의 엔화 약세가 인도와 일본 간 GDP 역전 시기를 1년 앞당긴 셈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27년에는 인도 GDP 규모가 5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독일도 제치고 3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게 확실시된다. 2030년에는 인도 GDP가 7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경제는 마치 30년 전의 중국과 닮았다.
국가 주도로 도로·항만·공항 등 인프라 투자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인프라에 투자한 연방 예산만 1340억 달러 규모다.
지난 10년간 인도에 새로 건설된 고속도로는 5만5000㎞다. 고속도로 총연장을 60%나 늘린 것이다. 철도망도 60% 정도 늘어났다.
특히 중국과 서방 국가 간 관계가 멀어지는 틈을 활용해 기업과 공장을 유치하는 노력을 공격적으로 펼치는 점도 주목거리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09년 도입한 생체인식 디지털 ID프로그램은 물론 모바일 결제 앱인 UPI도 구축한 상태다.
QR코드만 스캔하면 상품 구매나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모디 정부가 6월 1일까지 치러지는 총선에서 승리하면 네루 총리 이후 첫 3연임을 달성하게 된다.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 수는 베트남의 10분의 1 수준이다.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하는 인도 시장 전략을 다시 짜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