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채시장이 이상 과열 조짐이다. 사진은 중국 인민은행. 사진=뉴시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6101810520282235e857d01010625224987.jpg)
국제 투자자의 중국 채권 보유 규모는 4월 말 기준 4조484억 위안이다. 4조 위안대를 넘어서기는 2022년 1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3월 말에 비하면 513억 위안 늘어난 수치고, 8개월 연속 증가세다.
강한 수요로 국채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수익률은 하락세다.
4월 말 기준 중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205%였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서 기록을 작성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산하 매체인 금융시보를 통해 10년물 국채수익률 합리 구간을 2.5~3%라고 제시하며 구두 개입에 나섰을 정도다. 하지만 지난 5일 기준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3%로 여전히 합리 구간 아래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중국 국채 매입 주체는 농촌 금융기관들이다.
대형 은행과 비교하면 고객층도 취약하다. 인민은행 통화금융정책 보고서를 보면 1분기 은행 간 채권 시장에서 거래된 20~30년 만기 채권은 8조9000억 위안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5배 늘어난 수치다.
인민은행은 이후 채권 매매를 통해 단기 금융시장에 개입 중이다. 다시 말해 채권을 담보로 중앙은행과 시중은행 간 거래를 하는 셈이다.
인민은행이 보유한 국채는 1조5240억 위안 규모다. 30조7000억 위안에 달하는 전체 국채시장의 5% 내외다. 시장을 좌우할 노하우도 부족하다.
최근 국채시장 과열에 대해 인민은행이 경고를 날리는 이유다. 중국발 금융시장 변동성에 유의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