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데이터를 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AI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950만 대다.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20.1%로 애플(16.2%)을 제쳤다.
2분기에는 애플의 AI폰 가세로 해외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할 전망이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물량은 5500만 대 이하다. 분기 감소율로 따지면 10%를 넘길 수도 있다.
전 세계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6대 브랜드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룬 브랜드는 삼성뿐이다. AI폰 판매가 11.2%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애플은 마이너스 39%를 기록했고, 중국의 샤오미(-4.6%)·Oppo(-15.5%)·Vivo(-14.9%) 등도 하락세다. 중국 시장의 침체는 아이폰의 출하량을 4790만 대에 머물게 한 결정적 요인이기도 하다.
2분기에도 아이폰 출하량이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망은 대체로 어둡다.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1분기의 스마트폰 생산 물량 중 상당수는 유통채널 재고로 남아있는 상태다. 희망적인 요인은 AI스마트폰의 성능 개선이다.
AI 이어폰이나 안경폰 등 사각 스마트폰을 대체할 게임 체인저가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