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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주목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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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주목할 때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을 통한 한국 상품 수출 전략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시점이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을 통한 한국 상품 수출 전략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시점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11조468억원이다. 3년 연속 10조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 규모로 보면 프랑스·미국·독일에 이어 세계 4위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아진 결과다. 특히 화장품 수출액 중 67%는 중소 브랜드 제품이다.
코로나19 이후 보편화되고 있는 SNS 등 사회관계망을 통한 마케팅 전략이 한국산 화장품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중국 시장에 의존하던 화장품 수출이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국제무역센터(ITC) 수출입 통계를 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화장품 수출은 2020년에 비해 8% 감소한 상태다. 같은 기간 미국은 28%, 일본은 7%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미국의 젊은이를 중심으로 스킨케어 등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다. SNS를 하고 유행과 기능성에 민감한 소비 행태를 보이는 이들이 전체 소비자의 50~60%를 차지할 정도다.

미국 내 한국 화장품 매출은 2조원대로 추산된다. 2019~2023년 아마존 내에서 팔린 K뷰티 매출 연평균 성장률은 118%다.

특히 틱톡 등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브랜드도 많다. 화장품의 경우 유명인을 내세우는 판매 마케팅 전략이 일반적이다.

제품과 연관성 있는 유명인 연결부터 마케팅 콘텐츠 제작과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 배포까지 지원하는 플랫폼 서비스도 필요하다.

최근에는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는 추세다.

시장 조사업체인 스태티스타의 통계를 보면 일본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1540억 달러(약 210조원)로 세계 4위 규모다.

미국과 일본은 그동안 중국의 틱톡·알리·쉬인 등이 높은 점유율을 가졌던 시장이다. 중국산 저가 상품 수출 통로로 변한 데 대한 반발 심리가 대체재로 한국 상품을 선호하게 만들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을 통한 한국 상품 수출 전략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