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체로 보면 6.42% 성장이다. 2분기 성장을 이끈 일등 공신은 972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이다. 전년 동기보다 12.5%나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스마트폰과 의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베트남의 연간 경제성장 목표는 6.0~6.5%다. 호조세인 제조업과 건설업을 제외하면 내수나 체감 경기 모두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차 판매량도 감소세고, 하이네켄 맥주 공장이 가동을 멈출 정도로 소비도 줄었다.
한국 경제와 밀접한 중국의 경우 2분기 5.1%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닛케이가 보도했다. 1분기의 5.3% 성장률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소비 여력도 점차 줄고 있다는 의미다.
부동산이 중국 가계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안보와 기술 경쟁을 중시하는 중국 당국은 오는 15일 3중전회에서도 소비를 부양할 정책을 내놓기는 힘들어 보인다.
중국의 대외여건도 어려워지고 있다. 해외 주문이 줄면 저가상품 수출도 지속할 수 없다.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면 49.5로 두 달 연속 50선 아래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EV)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정책이 해소될 기미도 안 보인다. 트럼프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중국 상품에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 기업 진출이 많은 중국과 베트남 경제와 글로벌 수출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