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기준 IPO 시장 자금 유출입액은 292억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9%나 줄었다. 4분기 연속 감소세인데다 분기 기준 10년 만의 최저 기록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34%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자금 유출액은 34억 달러로 64% 늘었다.
중국의 2분기 IPO 실적은 11억 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94%나 줄어든 수치다. 2021년 2분기 216억 달러에 달했던 실적과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IPO 수량도 85%나 줄어든 14개에 불과하다. 당국의 감독 강화로 IPO를 미루는 기업이 속출한 결과다.
미국과 유럽 IPO 시장만 자금 유입이 다시 늘고 있다. 미국 2분기 IPO 실적은 114억 달러다. 1년 전보다 36% 늘어난 규모다. 연속 5분기 증가세다.
2022년 1분기 이후 100억 달러대를 다시 넘어섰다. 지난 5월 상장한 크루즈 여행사 유에스바이킹의 15억 달러 융자 영향이다. IPO 수도 27% 늘어난 61개다. 유럽 IPO 시장도 80억 달러로 4배나 폭증했다.
일본은 우주항공업체인 아스트로스케일 상장이 주목을 받았지만 2분기 IPO 자금 유입액은 4억 달러로 마이너스 61%를 기록했다.
글로벌 IPO는 지정학이나 정치적 상황에도 영향을 받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외에도 미 대선과 미·중 대립이 IPO를 막는 요인이다.
국내 IPO 활성화 조건은 쪼개기 상장 등 후진성을 탈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