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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AI가 주도한 글로벌 상장사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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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AI가 주도한 글로벌 상장사 실적

삼성전자는  AI  스크린 브리핑에서  'AI  홈 라이프' 대중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는 AI 스크린 브리핑에서 'AI 홈 라이프' 대중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 상장사의 2분기 실적을 개선한 일등 공신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다.

닛케이가 글로벌 상장사 약 2만3700곳의 올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순이익 합계는 1조1000억 달러(약 1471조원)이다. 1년 전보다 7%나 늘어난 수치다.
전 세계 시총의 90%를 차지하는 2만3700개사 중 전자 업종의 순익은 37%나 증가했다. 생성형 AI 붐의 영향으로 관련 반도체 업체의 실적이 증가한 덕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순익이 36%로 가장 많이 늘었고, SK하이닉스도 2분기 연속 흑자다.
마이크로소프트(10%)를 비롯해 아마존·애플·알파벳·메타 등 빅테크 5개사의 매출과 순이익도 증가했다.

AI를 온라인 쇼핑에 적용하면 3%에서 15%의 매출 증가와 투자 대비 수익률을 10%에서 20%로 늘릴 수 있다는 매킨지의 보고서 내용과도 부합하는 결과다.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은 개인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 중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분야다.

생성형 AI로 사용자 취향 분석과 제품 추천은 물론 새로운 제품 개발이나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200만 개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소재 중 18개의 최적 물질을 찾는 데 생성형 AI를 활용한 MS 사례도 있다.

AI 정책은 미 대선에서도 이슈다. AI 규제에 적극적인 민주당은 기술 개발과 활용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 보호와 기업의 데이터 남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공화당은 AI 기술을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원한다.

이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와 자국의 기술을 보호하려는 눈치다. 아무튼 AI 산업과 기업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