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 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기본통계 기준 804만2726개다. 1년 전과 비하면 32만8831개나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 매출액은 3309조291억원으로 전체 기업의 44.2%를 담당하고 있다.
중소기업 수 중에 95%와 종사자의 81%, 매출액의 17%를 차지한다. 순수한 중소기업은 38만5000여 개 정도다.
최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상반기 중소기업의 특허출원 건수는 2만7404개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2% 줄었다. 대기업의 특허출원 건수가 2만2905개로 9.3%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소기업에서 혁신을 위한 자원 투입을 하지 못한 결과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도 감축됐다. 이게 반영된 내년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R&D 투자를 포기한 중소기업이 175개로 전년보다 6배나 늘어났다는 정부 통계도 있다. 연구소를 아예 폐쇄한 중소기업도 상반기 기준 205개에 이를 정도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는 발등의 불이다. 중소기업 중 7년 이상 유지한 기업 비중은 40% 정도다. 60%는 7년을 견디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7년 이상 버틴 중소기업이 고용한 사람은 1044만 명으로 전체의 55%를 넘는다. 대표자가 60대인 중소기업도 236만여 개로 전체의 30% 정도다.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도 인력 확보와 무관하지 않다.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양극화를 해소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