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달 말 지급준비율과 MMF 금리를 내려 시중에 1조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상태다. 중국의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도 곧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증시는 대규모 경기 부양 효과에 바로 반응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9월 초 저점 대비 23%나 상승했다. 홍콩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 주식인 H주의 상승률은 무려 35%에 달한다.
국경절 연휴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던 소비도 기대 이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프라와 국유기업 투자를 늘리려 하고 있다.
재원 마련을 위한 2조 위안 규모의 국채발행도 준비 중이다. 닛케이의 예측 자료를 보면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4.6% 정도다.
전분기의 성장률 4.7%보다 낮은 수치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내수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다. 8월 공업생산도 4.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달의 5.1%보다 낮은 수치다. 4분기에 성장률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의 경기에 민감한 구리 아연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세다.
국제 구리 시세의 기준인 런던 금속거래소(LME) 3개월 선물 가격은 톤당 1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구리 소비의 60%를 차지하는 나라다.
건자재용 강판 도금에 사용하는 아연이나 전자 부품용 백은 가격도 비슷한 흐름이다. 중국경기는 한국경제에도 민감한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