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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제유가 6% 급락...우리나라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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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제유가 6% 급락...우리나라 대비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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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이용수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핵 시설을 공격하지 않고 군사 시설을 공격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유가가 6% 급락했다.

28일(현지 시각) 오후 3시10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5.96% 급락한 배럴당 67.50달러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7월 12일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이다.
브렌트유 선물도 5.88% 급락한 배럴당 71.58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아시아 거래에서도 국제유가는 4% 이상 급락했었다.

이는 지난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으나 원유·핵 시설이 아니라 군사 시설을 집중 공격함에 따라 중동 사태가 원유 수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26일 이란의 군사 시설 3곳을 집중 공격했었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제한적이었다며 “원유 시설이 피해를 보지 않음에 따라 원유 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국제정세로 인한 국제유가를 주목하고 있다. 이에 민감한 산업군이 주를 이루는 만큼 산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 상승은 제조업·운송업·농업 등 대다수 산업에 비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금 당장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을 뿐, 두 나라의 분쟁은 계속 진행형이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