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주요 치킨 가맹점 본부의 원부자재 유통 이익이 평균 6500만 원으로, 가맹점 매출의 10~17%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다. 가맹점주들은 bhc 본부의 차액가맹금으로 인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본부의 폭리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국내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5.2% 증가했으며, 외식업종이 전체의 51%를 차지하고 평균 매출액은 3억4000만 원으로 8.3% 증가했다.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프랜차이즈 본사는 차액가맹금을 통해 꾸준히 이익을 축적하고 있다.
한국의 치킨 프랜차이즈 업종은 가맹점주와 프랜차이즈 본사 간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자영업자들의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하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맹점주들의 고충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 국정감사에서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주요 치킨 본사가 가맹점에 원부자재를 공급하며 연간 억대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맹점의 매출 대비 유통 이익은 평균 10%에서 17%에 이르며, 일부 브랜드는 연간 최대 1억 원의 차액가맹금을 수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는 매출의 일정 비율로 사용료를 수취하고 원부자재 공급 및 환급약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지만,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이익을 알기 어렵다. 김 의원은 정보 비대칭성과 제도적 한계를 지적하며, 공정위가 가맹점주들이 유통 이익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는 김 의원의 주장에 동의하며, 본사의 물류 폭리가 정보 비대칭성과 가격 결정의 한계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하고, 공정위가 유통 이익 정보 제공과 본사가 거래 조건 협의 요청을 거부하면 시정조치를 내리도록 하는 가맹사업법 개정안의 신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불경기 속에서 스타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지만, 상상하기 어려운 광고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프랜차이즈는 단기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소비자 신뢰와 브랜드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본사와 가맹점 간의 이익 분배 및 운영 방식에 대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맹점들은 본사의 마케팅 전략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높은 사용료와 수수료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필자는 본부와 가맹점 간의 갈등이 심화하면 소비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고객의 품질과 서비스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본사와 가맹점 간의 신뢰와 협력이 중요하며,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서로 믿고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할 때이다. 본사는 가맹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가맹점은 본사의 전략을 이해하며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양측 모두가 이익을 얻고, 고객에게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갈등 해결과 동반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이해가 필요하며, 업계 구성원의 공동 성장이 중요하다. 본사는 가맹점주의 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원료 가격 및 배달비 절감 노력을 해야 하며, 정부와 공정위도 실질적 대책과 시행안을 마련해야 한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