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0일부터 미국산 LNG 등 80개 품목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에 나섰다. 그래픽=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091509120833535e857d01010625224987.jpg)
물론 LNG에 대한 관세율이나 대상 품목을 보면 1차 무역전쟁 당시보다는 적다. 옥수수·대두 등 농산물에 대한 수입도 금지하지 않은 상태다.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소비국이자 미국에서 20%를 수입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양국 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1차 카드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미국에 충격을 가하려는 의지는 매우 커 보인다. 15%의 관세를 매긴 LNG의 경우 미국이 유럽연합 등 각국에 수출 드라이브를 거는 품목이다.
중국은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도 시작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을 막겠다는 의도다.
검색엔진 사용 금지에 이은 강력한 규제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중국 기업에 대한 광고 압력이나 애플과 앱 개발사 간 결제를 비롯해 인텔에 대한 반독점 조사 등의 규제카드도 내밀었다.
미·중 간 관세전쟁이 보복전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 의회는 아예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철폐하는 법안까지 발의해 놓고 있다.
미·중 관세전쟁은 반도체·IT·가전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에도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액 1330억 달러 중 85%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중간재다.
미·중 관세전쟁으로 한국 수출이 최대 448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 보고서도 있다. 게다가 미국의 한국 관세 부과에도 대비해야 한다.
최고조에 달한 글로벌 불확실성에 범국가적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