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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즌 신혼부부 눈길잡는 '별도 방' 갖춘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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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즌 신혼부부 눈길잡는 '별도 방' 갖춘 오피스텔

[글로벌이코노믹 편도욱 기자] 높아진 아파트 가격과 전세난으로 별도의 방을 갖춘 오피스텔이 신혼부부들의 보금자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소형 아파트와 다름없는 구조와 설계로 주거 편의성이 높은데다 가격도 소형아파트에 비해 저렴해 자금여력이 부족한 신혼부부 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8일 웨딩컨설팅 듀오의 ‘2016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은 2억 7420만원으로 지난 2015년 대비 3622만원(15.2%) 증가했다. 이중 주택에 드는 비용은 1억 9174만원으로 지난해 1억 6835만원보다 2339만원(13.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5월말 기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형아파트(전용 60㎡ 이하) 평균 전셋값은 1억 9126만원으로 1년 전인 지난 2015년 5월(1억 7134만원) 보다 11.63%(1992만원) 상승했다. 지역별로 이 기간 동안 전셋값 가격 상승을 살펴봐도 서울에선 3189만원(2억 3052만→2억 6241만원), 경기에선 1531만원(1억 5162만→1억 6693만), 인천에선 1237만원(1억 1319만→1억 2555만원)이 증가 했다.

주거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이사걱정 없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오피스텔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서울지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 2266만원, 경기지역이 1억 7453만원, 인천이 1억 1456만원 등으로 소형 아파트 전셋값을 밑돌고 있다. 또 여기에 최근 지어지는 오피스텔의 경우 평면이나 단지 커뮤니티, 조경 등 상품적으로도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 닮은 오피스텔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삼송역’은 별도 방을 갖춘 대단지 주거용 오피스텔로 지난 3월 분양에서 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3일만에 완판됐다. 또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서 공급된 '대치 2차 아이파크’도 전용 21~87㎡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로 평균 1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이 오피스텔 시장에도 많이 진출하다 보니 오피스텔이 아파트 못지 않게 대형화, 고급화 구성으로 일반 아파트 못지 않게 지어지고 있다”며 “가격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고, 가전이나 가구 등도 무상으로 제공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6월중 분양 업체 현황을 보면 대림산업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구에서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3~43㎡ 총 748실로 이뤄졌다. 기존의 오피스텔과 달리 거실과 함께 별도의 방(1~2룸)을 갖춘 타입이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 2018년 개통예정) 역세권으로 김포공항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며 단지 인근에 48번 국도와 김포한강로가 지나고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상 7~22층 전용면적 30~85㎡ 총 375실이다. 1~3룸 세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롯데마트, 롯데시네마가 같은 건물에 위치해 주거, 쇼핑, 문화시설을 한 번에 즐기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신분당선 성복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한화건설은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서 ‘여수 웅천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동 전용면적 28~84㎡ 총 188실 규모다. 일부 타입의 경우 별도의 방을 갖춘 주거용 오피스텔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며, 일부 실에는 테라스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광주시 광산구 쌍암동에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42층(옥탑층 제외) 1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52실 규모다. 이 단지는 아파트처럼 방과 거실, 주방 등의 구분이 분명하며 일부 실은 3~4베이 판상형 구조로 조성된다. 인근에 어린이 교통공원, 첨단근린공원, 쌍암공원 등이 있어 도심 속에서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서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오피스텔 2차분을 분양중이다. 이번 2차 물량은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동, 전용면적 45~55㎡ 총 452실 규모로 이뤄졌다. 3Bay 구조가 적용됐으며 스크린골프장, GX룸, 주민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한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통해 서울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