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까지 물량이 쏟아지다 보니 건설업계는 중도금 무이자혜택, 발코니 무료확장 및 옵션상품을 무료로 내놓는 등 장기 미분양 아파트에서나 볼수 있는 혜택을 신규물량에 적용하면서까지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 소비자 금융부담을 줄여라
금호건설 분양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의 올해 마지막 물량이자 공공분양 물량으로 실수요자를 잡기 위해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계약금 정액제 등 실속 조건을 내걸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A88블록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30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대우건설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는 소비자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금융혜택을 내걸었다. 중도금 무이자에 계약금 1차 500만원 정액제가 실시된다. 분양가는 인근 고덕국제신도시보다 3.3㎡당 100만~200만원 가량 저렴한 900만원 중반대로 책정됐다.
이 단지는 경기 평택 소사벌지구 B-1블록에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단일 전용면적 83㎡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아파트 ‘빌트인가전’ 공짜로 드려요
오는 2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포스코건설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는 3구 가스레인지와 전자 오븐렌지, 음식물탈수기, 세재 디스펜서, 욕실장망선반 등의 옵션을 기본 품목으로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분양관계자는 “내년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수요자 잡기가 어려울 수있다는 판단에 처음부터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옵션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분양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경기 용시시 동천3지구 일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전용면적 78~108㎡ 총 9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자문위원은 “11·3부동산대책 및 잔금대출규제 등 내년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오히려 연말 분양물량이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며 “특히 분양물량이 많은 만큼 분양가와 입지, 브랜드, 설계 등 여러가지 사항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manddi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