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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고도화 나선다… 내년 6월부터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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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고도화 나선다… 내년 6월부터 서비스 시작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TAAS·Traffic Accident Analysis System)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맞춤형 교통사고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TAAS를 전면 개편한다. TAAS는 교통안전 대책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통사고 통계를 심층 분석해 국민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교통사고 정보 제공 시스템이다.
공단은 올해 TAAS 고도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

올해는 ▲통계 원표 개정에 따른 관련 DB 개정 ▲지자체 교통안전정책에 활용할 서비스 구축 ▲어린이용 TAAS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과제를 통한 안전정보 다각화 등 네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우선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의 기초가 되는 통계 원표가 지난해 개정돼 관련 DB가 바뀐다. 기존 DB에 교통 법규 개정 사항이 반영되고 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하기 위한 통계 항목이 추가된다.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구축한다. 지자체별로 주요 교통사고 통계와 교통안전지수, 교통사고 비용 추계 등을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해 지자체가 이를 토대로 안전 정책을 수립하게 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신규 분석 요소의 한 예로 “특정 시점의 교통사고 관련 기사를 분석해 의미 있는 통계를 도출할 수 있다”며 “가령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다는 내용이 여러 기사에 등장하면 이를 종합해 관련 통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어린이용 TAAS 서비스를 통해 교통안전 의식이 확산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공단은 교통안전 지도 등 어린이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공단은 또 항목 간의 상관관계 회기 분석 등을 통해 신규 분석 요소도 발굴하고 기상 정보를 포함한 교통환경 빅데이터를 융합해 분석할 계획이다.

TAAS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서비스를 개선했다. 지난 2008~2010년 경찰 신고 사고와 보험사, 공제조합 등이 파악한 사고를 포함해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를 집계해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공단은 2015년 이 서비스를 리뉴얼했다. 지역별 주요 고통사고 통계를 왼쪽에 배치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 품질 개선과 지역별·노선별 GIS 위치 분석기능을 추가하는 등 메인 홈페이지 디자인을 개선했다. .

TAAS는 현재 교통사고 관련 각종 통계와 GIS 교통사고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교통 약자와 야간 사고 등 특정 사고 다발지역과 전국 도로의 교통안전도도 제공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퍼스널모빌리티가 통계 원표에 새롭게 추가된다"며 "사고 비중이 높은 보행자 사고의 행동 유형을 분석한 통계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