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말라위 정부가 농업분야 최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총 사업비 2800억 원 규모의 '쉬레밸리(Shire Valley)지역 농업개발사업'을따냈다.
농어촌공사는 오는 2031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개발지역 내에 농지개발을 위한 취수구조물, 저류지 20개소, 수로 310㎞, 배수로 90.9㎞, 제방 56.2㎞, 도로 318㎞와 관개자동화 시설, 식수개발 시설 등을 설계하고, 현지 건설사의 시공에 감리를 맡는다.
또한 우리나라 농업과 선진 인프라 기술을 소개하고, 말라위의 농업농촌 변화를 위한 쉬레밸리 개발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사업 실시설계와 시공감리를 위한 국제경쟁입찰에서 아프리카 대륙에 연고권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와 독일 등의 유명 기업들을 제치고 농어촌공사가 수주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사업수주는 지난해 김인식 사장 취임 이후 아프리카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린 결과로, 농어촌공사의 농업 생산기반 기술을 세계적으로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농어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말라위 정부는 쉬레밸리지역 농업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통해 농업생산성이 향상되고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환금작물 재배가 가능해져 말라위 농촌사회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인식 사장은 "이번 말라위 농업개발사업 수주는 110년 농어촌공사의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공사가 보유한 한국 농업 관개기술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한 설계와 시공감리 컨설팅을 제공해 앞으로도 우리 기술력의 해외수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