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교량·댐 등에 활용하던 드론을 처음 공동주택에 활용하는 동시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축적에 착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동주택 안전점검은 시설안전공단과 지자체, 대학, 민간연구기관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시설안전공단은 지난달 경남도, 창원시, 한양대 에리카 건설구조물 내구성혁신연구센터, 드론융합기술협회, SQ엔지니어링 무인항공교육원 등과 안전협의체를 구성했다.
특히 공단은 그동안 교량, 댐 등 대규모 시설물 점검에 주로 활용해 오던 드론과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기술을 이번에 처음으로 공동주택 점검에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시설안전공단 관계자는 "이번 점검의 특징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라며 "점검결과를 축적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면 건물의 경과연수별로 발생하는 특정 손상 유형 등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 도출한 데이터를 공동주택 점검과 안전관리에 활용하면 '안전의 선순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시설안전공단의 점검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공동주택 보수·보강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박영수 시설안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민간 전문기관과 기술교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시설물의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