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부동산원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상업·업무용 건축은 총 13만4117건이 거래됐다. 이는 전체 건축물 거래량 64만2150건의 20.9%에 달하는 수치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5월 기준)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전국에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올해 1~5월 서울 전체 건축물 거래량 7만7737건 중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2856건으로 29.4%의 거래비중을 보여 2006년(1~5월 기준)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 26.7%·경기 26.5%·부산 25.3%·제주 23.9%·강원 21.6%·충남 20.6%로 확인됐다.
경기도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은 부천 중동의 D 판매시설로 3811억원에 매매됐다. 연면적은 약 4만7993㎡·3.3㎡당 매매가는 2625만원이었다. 광명 일직동 E 판매시설은 3240억원에 매매됐다. 연면적만 약 12만6000㎡에 달하는 대형 판매시설이다.
인천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은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F 판매시설로 올해 5월 1436억원에 매매됐다. 연면적은 약 4만8500㎡에 달한다. 250억원에 거래된 계양구 작전동 G 근린생활시설이 뒤를 이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비중이 늘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규모가 큰 중대형 오피스텔은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2021년 6월 전국 오피스텔 전용면적 85㎡초과 평균매매가격은 7억474만원이었지만 2022년 6월에는 7억 7087만원으로 1년간 9.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전용 60㎡ 초과 85㎡ 이하 오피스텔은 같은 기간 3억4791만원에서 3억7463만원으로 7.7% 상승했다. 전용 40㎡초과 60㎡이하는 2억3347만원에서 2억4311만원으로 4.1%, 전용 40㎡이하는 1억4303만원에서 1억4535만원으로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여파로 경기 침체 전망이 커진 만큼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는 필수라고 강조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오피스텔이 아파트와 유사한 내부 구조로 변하고 있는 추세인데 가격은 저렴하고 규제도 적어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최근 금리인상으로 상환해야 할 이자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오피스텔도 입지가 탄탄한 역세권이나 업무시설 인근 등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