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올해의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 24개 품목을 선정해 소개했다. 경부선 상하행 휴게소에서 5개가 선정돼, 맛 있는 음식이 가장 많은 노선으로 꼽혔다.
한국도로공사는 친환경, 지역상생 등 이웃과 사회와의 공존의 가치를 담은 ‘ex-food’ 24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ex-food는 총 24개 품목으로 해당 휴게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체육 음식에는 ‘맛남愛함박꽃스테이크’(서울만남) 등 9개, 지역 특산물 음식에는 ‘얼큰황태순두부주물솥밥’(홍천강) 등 13개, 못난이 농산물 음식에는 ‘영표국밥’(황간), ‘새싹삼남해흑마늘돈까스’(사천)가 식객의 사랑을 받았다.
노선별로 보면 경부선이 5곳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방향 휴게소에는 ‘맛남愛함박꽃스테이크’(서울만남), ‘용표국밥&솥밭’(황간) 2개 품목이, 서울방향으로는 ‘용인특산영양밥정식’(죽전), ‘콩고기된장찌게’(입장거봉포도), ‘대구따로국밥정식’(칠곡) 3개 품목이 선정됐다.
이어 부산 사상구~강원 춘천시를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 ‘중앙선’에서는 3개 품목이 선정돼 두 번째로 많았다. 춘천방향 휴게소에서는 ‘얼큰황태순두부주물솥밥’(홍천강), ‘비건푸드건강한상’(동명) 2개가, 부산방향 휴게소에서는 ‘산나물만두감자옹심이’(치악)가 선정됐다.
호남선은 순천방향 2곳 휴게소의 ‘콩불고기보리비빔밥’(이서), ‘들깨토란탕’(곡성기차마을)이, 영동선 인천방향 2곳 휴게소에서 ‘콩고기더덕돌솥비빔밥’(용인), ‘여주느타리버섯크림우동’(여주)이 각각 뽑혔다.
이외에도 수도권제1순환선 일산 방향 휴게소의 ‘흑돼지버섯제육볶음’(구리)과 중부내륙선 양평방향 ‘표고버섯비빔밥’(괴산)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food는 맛, 가격, 품질, 판매량 등에서 한국도로공사의 인증을 받은 휴게소 대표음식으로 2015년부터 매년 선정해 현재, 전국 97개 휴게소에서 144개의 ex-food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휴게소의 162개 음식을 대상으로 외부전문가의 시식평가 등 2차에 걸친 심사를 진행했다. 최근 소비 경향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식물성 대체육(비건), 지역 특산물, 못난이 농산물 활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