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반나절로 이어주는 편의를 갖췄고, 역 일대를 따라 대형 개발도 꾸준해서다. 특히 역과 가까울수록 시세도 비싸고, 고속철도 쌍두마차인 ‘KTX·SRT’가 모두 정차하면 부동산에 미치는 파급력은 더욱 막강해져 일대 부동산에 관심이 쏠린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역(KTX)과 동탄역(SRT) 일대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광명역 역세권에 위치한 ‘유플래닛데시앙’ 전용 84㎡는 2017년만 해도 5억원대에 거래됐지만, 2021년 15억2000만원까지 상승했다. 동탄역 역세권인 ‘시범 우남퍼스트빌’ 전용 84㎡도 14억4000만원을 찍으며 5년만에 3배 가량 뛰었다.
◆ 고속철 역 주변 지속 개발 기대
이처럼 부동산 시장에서 KTX·SRT 역세권에 관심이 ‘핫’ 한 이유는 철도 개통과 역세권 개발로 지역 일대가 크게 변화하고, 인구 유입에 따른 주택 수요 증가로 주변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의 경우 고속철도 인근 아파트는 웬만한 수도권 지역보다 서울 이동이 수월하다”라며 “특히 KTX, SRT 역세권은 주택 공급이 대부분 마무리되어, 새로 공급되는 고속철도 역세권 아파트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KTX·SRT 역세권 인근에서 분양되는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에는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1시간 40분, 수서역까지 1시간 30분 정도면 도달 가능하다. 특히 지방의 경우 고속철도 역이 도심과 떨어진 경우가 많지만, 정읍역은 중심부와 접한 것도 장점이다.
정읍역 일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입지가 좋다는 것은 예전부터 잘 알려졌고, 정읍에 아파트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대기 수요가 탄탄하다”라며 “고속철도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경험했던 수도권과 광역도시에서도 문의가 꽤 있다”고 말했다.
정읍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살아있다. 최근에도 위기론과 무색하게 연달아 신고가 소식을 알렸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연지동 ‘영무예다음 1차’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말 직전 거래보다 2000만원 오른 3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세웠다. 바로 옆 ‘영무예다음 2차’ 전용 84㎡ 타입도 작년 11월 말 4억3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져 신고가를 경신했다.
분양 관계자는 “정읍 첫 1군 브랜드 아파트, 29층 높이라는 상징성에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빼어난 설계가 더해져 정읍을 대표하는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문의가 오래전부터 꾸준하다”라며 “특히 정읍 내 부동산 시장이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있고, 정읍 시민 3명 중 1명가량이 청약통장을 보유해 청약 자격을 갖춘 대기 수요층도 두터워 특별공급부터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전북 정읍시 농소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10㎡ 6개동 총 707가구 규모다. 최고 29층의 초고층에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채광성과 통풍이 우수한 전 세대 4베이(Bay) 구조,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친환경 단지로 선보인다.
또한, 1,076대(세대당 1.52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까지 갖췄으며, 타입별로 조망형 다이닝룸, 팬트리, 알파룸 등이 적용되고, 정읍 최초로 아파트 안에 실내·스크린 골프 연습장과 탕을 갖춘 사우나 등이 들어서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