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에서 도시 계획을 세울 때 ‘N분 도시 만들기’가 화두이다. 국토교통부도 올해 업무 계획을 통해 ‘N분 도시 만들기’를 중요 국정과제로 정했다. 이는 한마디로 일상생활의 인프라를 도보나 자전거로 분 단위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주거 및 도시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슬세권’ ‘학세권’ ‘역세권’ 등과 같은 용어들이 주택 선택 과정에서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HL 디앤아이한라㈜가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이런 조건을 갖춘 아파트를 4월 중 분양할 예정이어서 주목할 만하다.
국토부가 올 1월 5일 핵심 국정과제로 발표한 ‘도시계획 혁신방안’에서 ‘N분 생활권 조성을 위한 생활권 도시계획의 제도화’는 한마디로 앞으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N분 도시 만들기’ 관련 계획을 세우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N분 도시는 분 단위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가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이다. 즉 파리를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에 15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는 근거리 생활기반 도시로 재정비해 보행과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이런 요소들이 중요한 아파트 선택의 기준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른바 ‘슬세권’ ‘학세권’ 등이다. 최근 1, 2인 가구가 급증한데다 코로나19로 장거리 이동이 불편해지면서 이런 추세는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슬세권은 슬리퍼를 신고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학세권은 안전하게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초중고등학교나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을 뜻하는 말이다. 특히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은 자녀 교육으로 인해 거주 기간이 길고 새로운 취학수요도 꾸준히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가격에 반영돼 강세를 보이게 된다.
HL디앤아이한라㈜가 전북 군산시 일원에서 분양할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은 이런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A타입 305세대 ▲84㎡ B타입 157세대 ▲111㎡ 19세대 ▲115㎡ 26세대 ▲136㎡ 124세대 ▲258㎡ 2세대 등 총 633세대 규모다.
이 아파트는 사업지 바로 옆에 군산초 동산중 등이 위치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257만㎡ 규모의 ‘은파호수공원’과 은파근린공원, 지공공원 등도 반경 1km 이내에 자리하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일대는 도시 중심 상권 및 생활 인프라 이용도 편리하다. 군산의료원, 롯데마트, CGV, 군산예술의전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반경 1.5km 이내에 있다.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 가운데 하나는 반경 약 20km 이내에 대규모 산업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전형적인 직주근접형 아파트라는 것이다. 반경 10km 이내에는 CJ제일제당 군산공장 등 67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군산일반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또 20km 이내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 등 210개(2022년 1분기 기준) 기업이 입주한 군산국가산업단지와 629개 기업이 있는 군산2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인근에 위치한 새만금 산단 6공구에 10여 개의 자동차 배터리업체가 입주하고, 2026년까지 일대에 1조 2189억 원 규모의 투자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전북대학교 병원 건립(2027년 개원)이나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도 대형 호재로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직주근접에 필요한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새만금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동서도로에 이어 지난해 말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개통으로 국도 21호선과 새만금 동서도로가 연결됐고, 오는 7월 완전히 개통된다. 내년에는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준공도 예정돼 있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4분 거리의 북로를 통하면 산업단지, 새만금 및 익산 전주 등지로 이동하기가 쉬워진다. 2025년에 크루즈선 입항이 가능한 새만금신항, 2028년에 새만금신공항이 각각 들어서면 서해안과 동부권 지역으로의 접근성은 더 좋아진다.
아파트 전세대가 군산 지역에서 선호도 높은 84㎡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는 점도 장점이다. 대부분의 아파트 실내는 맞통풍이 가능하고 채광과 환기가 우수한 4-Bay 판상형 설계가 적용됐다. 일부 세대에서는 은파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현관수납장, 팬트리 등도 설치돼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쾌적성을 높이기 위해 단지 배치는 남동향 위주로 돼 있다. 근린생활시설과 주차공간을 분리하고, 주차장은 모두 지하로 넣었다. 대신 차가 다니지 않는 지상단지는 공원처럼 꾸밀 예정이다.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멀티체육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도 설치된다.
HL 디앤아이한라㈜ 분양관계자는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은 뛰어난 교통망과 편리한 직주근접의 위치, 합리적인 분양가, 남향 위주 배치로 뛰어난 조망과 상품성을 갖췄다”며 “은파호수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실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 한라비발디 더프라임’은 (유)나눔디앤씨가 코리아신탁에 위탁하고 시공은 HL 디앤아이한라(주)가 맡는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