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저감 등 넷제로(Net-Zero) 산업단지 실현


한국전력은 지난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발주한 ’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을 2년 연속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에너지 자급자족과 탄소 저감 실현 등 넷제로(Net-Zero) 산업단지 전환을 위해 태양광,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다음달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비는 전남 여수산단 380억원, 대구 성서산단 315억원이다.
한전은 산업단지 별 다양한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전남 여수 산단은 주관기업, 대구 성서 산단은 참여기업으로 각각 선정됐다.
한전이 주관기업으로 참여하는 전남 여수산단 사업은 석유화학 중심의 노후 산단을 글로벌 Net-Zero 대표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여수형 일자리와 연계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그린수소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로 지역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수 산단 내 4MW 자가소비형, 2.5MW 지역상생형 태양광 시설을 구축한다. 태양광을 활용한 연간 12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구 성서 산단 사업은 입주기업의 효율적인 RE100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계통연계형 MG플랫폼을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거래와 인증을 지원하는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MG플랫폼은 한전 전력계통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돼 마이크로그리드내 수요, 공급을 통합관리한다.
한전은 2009년부터 에너지자립섬(가파도, 가사도 등),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다양한 국내외 실증 경험을 통해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경북 구미 산단 사업의 수주를 통해 그 역량을 입증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참여를 확대해 에너지 자급자족뿐 아니라 수요지 인근에서 저탄소 에너지를 스마트하게 생산-소비-거래하는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가적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헀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