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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재개발 대어 '광명자이더샵포레나' 견본주택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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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재개발 대어 '광명자이더샵포레나' 견본주택 가보니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서 바라본 광명자이더샵포레나 공사 현장. 사진=박상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서 바라본 광명자이더샵포레나 공사 현장. 사진=박상훈 기자
'서울 생활권'을 자랑하는 경기도 광명에서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규제지역 해제 이후 첫 분양에 나선다.

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 컨소시엄이 광명1R구역 재정비 촉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난달 27일 견본주택 정식 개관 전 열린 쇼케이스 행사에는 사전 관람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당첨된 1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단지는 3585가구 중 전용면적 39~112㎡ 8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39㎡ 303가구 △49㎡A 1가구 △49㎡B 392가구 △74㎡C 24가구 △84㎡A 2가구 △84㎡B 68가구 △112㎡ 19가구 등으로 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0만원이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견본주택 사전 쇼케이스 행사 현장. 사진=박상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광명자이더샵포레나 견본주택 사전 쇼케이스 행사 현장. 사진=박상훈 기자

분양 물량과 분양가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광명에서 거주 중인 한 방문객은 "39·49타입이 소형 면적치고는 구조가 넓게 나왔으나 3인 가구 이상이 실거주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국민평형인 84타입 청약을 계획하고 있는데 일반분양 물량도 적고 분양가가 높아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인근 단지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힌 30대 방문객도 "소형 면적이 대부분이라 아쉽다"며 "광명은 서울 접근성과 주거 환경 모두 만족도가 높다. 광명 새 아파트 청약을 준비 중인데 청약 가점이 낮아 추첨제인 중대형 면적 청약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전용면적 39타입 견본주택. 사진=박상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전용면적 39타입 견본주택. 사진=박상훈 기자

50대 방문객은 "다주택자라 지난해 연말 분양한 '철산자이' '호반써밋'은 청약 조건이 맞지 않았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지만 이후 분양하는 구역들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목적으로 금융 혜택이 있는 소형 면적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광명시 광명·철산동 북쪽에 위치한다. 일부 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해제된 남쪽과 달리 목감천과 안양천 사이에 광명2R구역(베르몬트로광명), 광명4R구역(광명센트럴아이파크), 광명5R구역(광명자이힐스뷰),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철산10·11단지재건축 등 5개 대단지가 하나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 도보로 이용하기에는 7호선 광명사거리·철산역보다 1호선 개봉역이 더 편리하다. 1호선 구일역은 광명 방향 출구 신설을 추진 중이다. 단지 내 학교 용지 중학교 신설이 취소됐으나 광명동초, 광명북중·고교 등이 있고 목동 학원가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위치도. 사진=박상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위치도. 사진=박상훈 기자

비규제지역인 광명시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나 세대주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매제한 기간은 당첨일 기준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전용 85㎡ 이하 타입의 경우 가점제 40%·추첨제 60%가 적용되며 가점제 낙첨자는 추첨제 대상자로 자동 전환된다. 전용 85㎡ 초과 타입은 100% 추첨제로 당첨자가 선정된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광명지역 청약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1순위 청약 당시 저조했던 '철산자이'는 최근 선착순 계약에서 완판을 기록했다"며 "광명 거주자 외 서울·경기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서울 접근성도 좋고 특히 가산디지털단지·구로디지털단지 등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며 "1순위 청약에서 소형 면적 물량이 다소 부진할 수 있으나 후순위에서 100% 완판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약 일정은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27~29일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5년 12월 예정이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