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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만에 내림세 멈춘 전국 아파트값 …하반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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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만에 내림세 멈춘 전국 아파트값 …하반기 전망은?

수도권 전셋값, 1년6개월 만에 오름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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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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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전국의 아파트 값이 1년여만에 내림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급매물이 소진한 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6일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 둘째 주(-0.01%)부터 이어진 내림세가 1년 1개월 만 멈추고 보합( 0.00%)으로 전환했다.

서울지역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라 6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03% 올랐고 인천은 0.03%에서 0.0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4%로 소폭 올랐다.
지방은 -0.05%에서 -0.03%로 하락 폭이 축소됐고 5대 광역시는 역시 -0.07%에서 -0.05%로 하락 폭이 줄었다. 8개도는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5%에서 -0.03%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울 지역에서는 송파구(0.26%)와 서초구(0.12%) 등 강남권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동남권(강남4구) 전체로는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4%로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

최근 서울 외곽에서 유입 수요가 증가한 마포구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1%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반면 중구(-0.06%→-0.04%)는 신당·중림동, 강서구(-0.01%→-0.03%)는 방화·가양동 구축, 은평구(-0.04%→-0.02%)는 신사·응암동 대단지에서 주로 하락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가 나타났다

서울지역은 선호 지역,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거래가격의 오름세가 보이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수, 매도인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 적제가 지속돼 하락, 보합이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세가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신도시 조성 계획이 발표된 평택시는 이번 주 0.05%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지난주 0.01% 하락했던 인근 오산시는 이번 주 0.24% 상승하며 변동 폭을 키웠다.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는 0.25% 올라 지난주(0.23%)보다 오름폭이 커지며 강세가 이어졌다.

지방에서는 여전히 세종시(0.21%)의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대구는 0.04% 내렸지만 지난주(-0.08%)보다 하락 폭이 감소했다.

전셋값은 역전세난 속에서도 수도권이 0.02% 올라 작년 1월 둘째 주(0.01%)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전세자금대출 금리 하락으로 새 전셋집을 얻으려는 수요는 늘고 싼 전세는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이 각각 0.04% 오르면서 지난주(0.02%·0.01%)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인천은 0.08% 내려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아파트 가격 내림세가 일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주 오랫만에 보합세를 이뤘지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가능성, 역전세 리스크 등으로 하반기에 내림세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