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유일한 비전철구간 전철화·고속화 사업
국가철도공단이 광주송정∼순천 120km 구간에 대한 전철화 철도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철도공단은 광주송정~순천 구간 3개 공구(1·3·4공구) 건설공사 입찰을 공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사발주 대상인 제1·3·4 3개 공구 공사금액은 9679억원 규모다. 기본계획 이후 총사업비 물가변동분 1518억원을 증액했다.
공구별 사업비는 혁신도신에 정거장을 신설하는 1공구는 3374억원, 기존 보성역을 활용하는 3공구는 3199억원, 벌교역을 개량하는 4공구는 3106억원을 투입한다. 1공구는 45.7km에서 18.4km, 3공구는 19km에서 17.71km로 각각 단축된다.
설계·시공 일괄입찰(T/K) 방식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경전선의 유일한 비전철 광주∼순천 구간을 전철화하는 공사다.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고속화 서비스 널리 확대한다. 2023년부터 2020까지 총사업비 2조1366억원을 투입하며 전액 국비다.
2024년 상반기 기본설계, 2025년 상반기 실시설계 완료하고 공사를 착수해 2030년에 개통할 계획이다. 총연장 121.5km 중 89.2km는 단선 전철로 신설하고 나머지 32.3km는 기존선을 활용한다.
한편, 기타공사 구간인 2개 공구(2·5공구)는 지난 6월 노반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낙찰자 선정이 완료돼 이달 중순부터 착수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역에서 순천역까지 52분, 광주역에서 부전역까지는 2시간 21분이 소요된다. 100분, 3시간24분 각각 단축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건설을 위해 무엇보다 철도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호남과 영남지역 간 이동시간을 단축해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영·호남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