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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DHL 화물터미널 확장, 개통…신규 물동량 창출 기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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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DHL 화물터미널 확장, 개통…신규 물동량 창출 기반 확보

기존시설 3배 규모…연면적 5만9248㎡
아태지역 DHL 화물터미널 중 최대 규모
2030년 연간 물동량 15만3000t 가능

5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지역에서 열린 ‘인천공항 DHL 화물터미널 확장 오픈 기념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맨 오른쪽) 사장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혁진 서울지방항공청 청장, 한병구 DHL 코리아 사장, 션 월(Sean Wall) DHL Express 아시아태평양지역 네트워크 및 항공운영 총괄부사장, 김재일 인천본부세관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5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지역에서 열린 ‘인천공항 DHL 화물터미널 확장 오픈 기념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맨 오른쪽) 사장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권혁진 서울지방항공청 청장, 한병구 DHL 코리아 사장, 션 월(Sean Wall) DHL Express 아시아태평양지역 네트워크 및 항공운영 총괄부사장, 김재일 인천본부세관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 디에치엘(DHL) 화물터미널의 2단계 확장공사가 완료돼, 신규 물동량 창출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7월 인천공항 북측지역 DHL 화물터미널 확장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물류회사인 DHL은 2007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화물터미널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08년부터 화물터미널(1단계 시설)을 운영해 왔다.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급증하는 항공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공사와 ‘2단계 확장,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화물터미널 확장을 추진해왔다.
이번 확장사업은 2020년 9월 공사에 착수해 시설증축 및 기존시설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지난 2023년 7월 준공했다.

이번 확장 오픈을 통해 DHL 화물터미널은 기존 1단계 시설(연면적 1만9946㎡)에 2단계 확장시설(연면적 3만9301㎡)을 수평으로 증축해 총 연면적 5만9248㎡에 달하는 대규모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기존시설 대비 약 3배 규모의 확장이다. DHL의 아태지역 화물터미널(게이트웨이 기준) 중 최대 규모이다. DHL은 주요 화물터미널을 3대 글로벌 허브, 19개의 지역 허브, 각 국가 내 게이트웨이 시설로 구분한다.

또한, 이번에 확장된 화물터미널에는 자동 엑스레이(X-ray) 설비 19대, 5.5Km 규모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 자동분류설비(Auto Sorter) 등이 설치돼, 시간당 처리 가능 물량이 기존 8100건에서 2만8400건으로 3배 넘게 획기적으로 증가했다.

인천공항 DHL 화물터미널에서 처리하는 연간 물동량은 2012년 4만9350t, 2020년 9만406t, 2022년 8만7637t, 2023년(7월 기준) 4만1874t으로 지난 10여 년간 증가추세다. 이번 시설확장을 통해 2030년에는 연간 15만3000t의 물동량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DHL 화물터미널 확장으로 신규 물동량 창출기반을 확보하고 인천공항의 물류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동북아 물류허브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국가 물류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