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철, 중국 국경절 등 황금연휴 이용객 급증 대비
CT X-ray, AI 자동판독시스템 등 첨단장비 도입
X-ray 판독등급제 도입, 보안검색요원 역량강화
CT X-ray, AI 자동판독시스템 등 첨단장비 도입
X-ray 판독등급제 도입, 보안검색요원 역량강화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6일 ‘항공보안 뉴스타트 추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월 수립한 항공보안 강화 종합대책의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추석 명절 이용객 급증에 따른 항공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국내공항에서 잇따라 발생한 항공보안 사고가 보안 강화의 계기가 됐다. 지난 3월 인천공항 필리핀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됐다.
4월에는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 문형금속탐지기가 꺼진 채 탑승객 31명이 보안검색 없이 통과하는 등 항공보안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묻지마 폭행사건 영향으로 너클, 전자충격기 등 개인 호신용품 소지 승객이 증가하며 항공보안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내반입 금지 물품 적발 사례가 폭증하고 있다.
엔데믹 선언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석 명절과 중국 국경절 등 황금연휴를 앞두고 공항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항공보안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공사 관계자들은 다각적인 항공보안 강화 대책을 점검했다. 보안현장 취약요인 점검을 위해 운영 중인 ‘항공보안 기동점검반’을 추석 연휴를 포함해 연말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공사는 항공보안 실패의 주요 원인인 엑스레이(X-ray) 판독근무자의 인적오류(휴먼에러)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한 대책을 점검했다.
3D 정밀판독과 폭발물 자동탐지기능을 탑재한 CT X-ray 등 첨단 보안장비를 33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3년간 도입할 방침이다.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공항 등 국제선 수요가 많은 공항부터 먼저 설치해 보안장비 고도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현재 김포·김해·제주·청주·광주 5개 공항에 설치된 기내반입 금지물품을 판독하는 AI 자동판독 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전국공항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자회사 항공보안파트너스의 X-ray 판독등급제 도입, 보안검색 책임교관 선발, 인센티브 지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보안 분야 전문성을 강화에도 나선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항공보안 첨단장비 도입을 통해 검색장비 고도화를 추진하고, 자회사와의 협업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9일 여행객으로 붐비는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입구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항공보안 뉴스타트(New Start) 추진대책 점검회의’ 모습.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및 경영진들이 항공보안파트너스 관계자들과 항공보안 강화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