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실시 방역 매일 시행…물리적·화학적 방제 병행

코레일은 지난달 26일부터 KTX를 시작으로 모든 열차에 질병관리청에서 권고한 물리적 방제(스팀청소, 청소기 등)와 화학적 방제(살충제)를 병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진 않지만,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과 피부감염,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는 해충으로 알려졌다. 1960~70년대 우리나라에서 대대적인 박멸 작업을 벌였지만, 그 존재가 사라지진 않았다.
공사는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전문의약품으로 매일 1회 이상 모든 열차의 손잡이와 선반, 테이블, 통로 바닥 등 청소를 하고 있다.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거나 차량기지에 들어오면 의자와 화장실은 고온 스팀 처리하는 등 특별 청소를 한다. 이와 함께 월 1회 해충구제 전문 업체에 의뢰해 열차 내 빈대 잔류 여부를 진단할 계획이라고 코레일 관계자는 밝혔다.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 연계 공항버스에 대한 방역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주 1회 실시하던 방역을 이달부터는 매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코로나 이후 강화된 방역과 더불어 빈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물리적·화학적 방제로 차량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