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지난 3년간의 코로나 적자 터널을 벗어나2023년도에는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흑자 전환의 배경으로 코로나 기간 증가했던 원가율이 국내 주택 및 건축의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크게 절감된 점과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을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6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코로나 영향으로 약 80개월간의 공사 끝에 작년 2월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공사비 증액에 대한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결과도 반영됐다. 많은 설계 변경과 공사 기간이 대폭 늘어난 여파로 공사비는 수주 당시 약 9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당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였던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고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흑자 전환과 관련해 김인수 대표이사는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이후 전 직원이 합심해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다”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와 품질 시공을 통해 수익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