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최근 국가철도공단이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 방식으로 발주한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 신설공사 기타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총 8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는 춘천~속초 철도건설 공사(동서 고속화 철도 사업)는 총사업비가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발주 단계에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건설사들 간에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동부건설은 철도 사업 분야에서 쌓아온 수주 실적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하며 철도 공사 강자의 명성을 재입증했다는 평가다.
동부건설은 올해 1월 '대한민국 축구 종합센터 신축공사'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금양 3억셀 2차전지 생산시설 추가공사', '울산 남구 신정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부산항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 1공구', '서울 양천우체국 복합청사 건립공사' 등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각각 5000억원 이상의 고른 수주 실적을 거두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9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공공공사에서 기술형 입찰 분야의 성과가 눈길을 끈다. 올해 현재까지 동부건설의 기술형 입찰 수주액은 약 3700억원으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며, 이는 전체 수주액의 약 33%에 달한다. 동부건설은 설계와 기술력이 핵심인 고난이도의 기술형 입찰 시장에서 꾸준히 강점을 발휘해 왔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동부건설 측은 설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위축된 건설 환경 속에서 사업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를 통한 수주 전략으로 꾸준히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강점인 기술형 입찰 분야에서 시장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