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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K-애니메이션 1억6600달러 규모 수출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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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K-애니메이션 1억6600달러 규모 수출 상담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마켓 한국공동관 현장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미지 확대보기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마켓 한국공동관 현장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프랑스 안시에서 개최된 ‘2024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마켓(MIFA)’에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한국공동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18일 콘진원에 따르면 MIF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운영하는 필름마켓으로 올해 91개국 330명의 바이어를 포함한 총 6600여명의 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부스, 피칭,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 MIFA 한국공동관에는 K-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우수 기업 21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이중 콘진원 지원사업 ‘2023년 애니메이션 부트캠프’ 수료 기업인 △이야기농장 △스튜디오티앤티 △도파라 등 7개사는 프리 프로덕션(사전기획) 단계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파트너스 피치스’ 세션에서 피칭을 진행하며 전 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콘진원은 김, 약과, 양갱 등 K-푸드를 제공하며 한국만의 특색을 담은 △네트워킹 이벤트를 개최해 참가 바이어와 참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글로벌 주요 제작․배급사와의 △비즈매칭 지원 △현장 상담 공간 등을 제공하며,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지원했다. 그 결과, 4일간 21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 및 1억6600만 달러(한화 약 2292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기록하며 K-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이번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는 정유미 감독의 ‘서클’, 안재훈 감독의 ‘아가미’, 김동철 감독의 ‘퇴마록’, 허범욱 감독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양루비·김보민 감독의 ‘더 몬스터’까지 총 5개 작품이 공식 초청되어 눈길을 끌었다.

콘진원의 제작지원을 받은 정유미 감독의 ‘서클’은 지난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초청을 비롯해 국제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전 세계적으로 K-애니메이션의 작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올해 MIFA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K-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